"친환경 전통축제 전환", 부산 남구 달맞이축제 지역 대표 문화행사로 자리매김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6-03-04 18:05:20

LED 달집 점등으로 안전·환경 동시 고려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 확대…세시풍속 현대적 재해석
부산남구,용호별빛공원에서 2026 정월대보름 달맞이축제를 개최했다. 사진=맹화찬 기자 제공

[로컬세계 = 글.사진 맹화찬 기자]전통을 지키면서도 시대 변화에 맞춘 친환경 운영이 지역 축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부산남구문화재단은 지난 3일 용호별빛공원에서 ‘2026 정월대보름 달맞이축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월대보름은 한 해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세시풍속으로, 지역 공동체 결속을 다지는 대표적 전통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축제는 ‘별빛 바다에 비춘 희망의 달빛, 우리의 꿈’을 주제로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주민 참여형 행사로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정월대보름을 상징하는 LED 달집 점등식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올해 LED 달집은 병오년 ‘붉은 말의 해’를 반영해 파도와 오륙도, 말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특히 재단은 환경 보호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2023년부터 기존의 달집태우기 대신 문화예술을 접목한 친환경 점등 방식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기존의 ‘달집태우기’ 대신  줄타기 공연, 불 퍼포먼스 민속놀이 체험 등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줄타기 공연과 불 퍼포먼스, 댄스 공연이 펼쳐졌으며, 체험 프로그램과 먹거리 장터, 소원지 달기, 민속놀이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마련돼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김철 부산남구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축제는 주민과 함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소통하는 자리로 운영됐다”며 “앞으로도 독창적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통을 단순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친환경·안전 요소를 결합한 점은 지역 축제가 나아갈 방향을 보여준다. 주민 참여와 문화적 완성도를 함께 높여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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