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NRT, 외국인 근로자 대상 나눔 건강검진 진행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 2025-08-31 17:07:13

캄보디아·필리핀 등 205명 진료…의료사각지대 해소
안과·치과 등 6개 진료과목 집중 점검
내년 문화행사와 연계 계획도 추진
외국인 근로자가 ‘2025년 외국인계절근로자 나눔 건강검진’에서 정형외과 진료를 받고 있다.

[로컬세계 = 글·사진 전경해 기자]강원 춘천시는 지난 30일 춘천시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춘천개원의사 모임인 노리터(NRT)와 함께 ‘2025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나눔 건강검진’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검진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근로자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농작업 질환 및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8월 150명의 캄보디아 근로자를 진료한 데 이어 올해는 캄보디아와 필리핀 근로자 등 205명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2025년 외국인계절근로자 나눔 건강검진’을 기다리는 계절근로자들.

서신초(안관전문의) 대표는 “올해 두 번째 건강검진을 진행하게 됐다. 더 많은 근로자들이 혜택을 보기를 바란다”며 “오늘 검진을 받는 분들에게 영양제를 전달할 예정이고, 내년에는 공연과 음식 부스 등 문화행사와 함께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검진에는 캄보디아·필리핀 출신 결혼이민자 10여 명이 통역 봉사에 참여했으며, 의료진 가족과 지역 중·고등학생들도 함께했다.

춘천시와 춘천개원의사 모임인 노리터(NRT)가 주관한 ‘2025년 외국인계절근로자 나눔 건강검진’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진료는 △안과 △치과 △내과 △피부과 △정형외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6개 진료과목에서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필요한 분야를 집중 점검했다. 한국의사100년기념재단은 일반의약품을 지원했고,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과 대한결핵협회는 이동검진버스를 운영해 현장 처방과 간단한 시술도 병행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지역 의료인의 뜻깊은 참여로 외국인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검진 기회를 확대해 안정적인 생활 여건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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