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산불 1년…복구 넘어 ‘재난에 강한 지역’ 전환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2026-03-20 17:05:44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경북 의성군은 지난해 3월 22일 발생한 대형 산불 이후 1년간 피해 복구를 넘어 지역 재건과 일상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며 재난 대응 체계 강화에 나서고 있다.
2025년 3월 발생한 산불로 산림 2만8,853ha가 소실되고 437가구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주택 402동과 농축산시설 491개소가 피해를 입는 등 지역 전반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의성군은 총 2,174억 원 규모의 복구 예산을 투입해 주거, 농축산, 산림, 문화유산 등 전 분야에 걸쳐 재건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이재민 주거 안정을 위해 단촌면 등 6개 읍면에 임시주택 260동을 설치하고 생활필수품을 지원했다. 전파 피해 주민에게는 최대 1억2000만 원의 주택 복구비를 지원하고,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한 주택 신축 지원도 병행해 조속한 정착을 돕고 있다.
농업 분야에서는 농작물 522ha와 농업시설 424개소, 농기계 4,797대 피해에 대해 복구비와 생계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최대 피해액의 90%까지 보전해 농가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축산과 임업 분야도 지원을 확대하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는 경영안정자금과 복구비를 지원해 지역 경제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산림 복구는 피해면적 중 1만4,902ha를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추진되며, 사방사업에 115억 원을 투입해 산사태 등 2차 피해 예방에도 나서고 있다. 전통사찰과 문화유산 복구와 함께 단촌면 구계1·2리 마을 단위 재건 사업도 병행해 지역 재생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산불 재발 방지를 위한 대응체계도 강화했다. 드론과 CCTV를 활용한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산불 임차헬기 확대, 진화장비 전진 배치 등을 통해 초기 대응력을 높였다.
또한 산불특별법에 따라 경상북도 1호 산림경영특구로 지정됐으며, 산불 신고 포상제를 운영하고 취약지역 전수조사와 밀착 관리를 실시하는 등 주민 참여형 예방체계도 구축했다. 이와 함께 의료비 지원과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 일상 회복에도 힘쓰고 있다.
의성군은 산불 재건 전담 조직을 운영하며 추가 피해 조사와 제도 개선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지난 1년은 복구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한 시간이었다”며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어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바탕으로 예방 중심 대응을 강화해 같은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단순한 복구를 넘어 재난에 강한 지역으로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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