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소방 “여름철 차량 화재 주의하세요”
오영균
gyun507@localsegye.co.kr | 2015-07-31 17:07:40
무더위로 인한 엔진과열이 화재 원인
[로컬세계 오영균 기자] 대전소방본부는 여름철 차량화재가 잇따르고 있어 시민들의 주의를 요구했다.
▲소방대원이 화재로 불타고 있는 차량에 물을 뿌리고 있다. |
대전소방에 따르면 지난 지난 6∼7월 대전지역에서 발생한 205건의 화재 중 차량 화재가 20건으로 집계됐으며 이른 무더위에 엔진과열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차량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엔진과열이 5건(25%)으로 가장 많았고 교통사고 4건(20%), 전기단락 2건(10%), 기타 부주의 등이 9건(45%)으로 나타났다.
차량 화재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30도가 넘는 무더위에 냉각수나 오일 등에 대한 점검 없이 에어컨을 무리하게 가동하거나 장거리 운행에 따른 엔진과열 등이 원인이라는 것이 소방본부의 분석이다.
실제 지난 7월 11일 대덕구 연축동에서 운행 중이던 시내버스의 엔진과열로 화재가 발생해 운전자를 포함해 탑승해 있던 승객들이 긴급히 대피했다. 또한 28일에는 대덕구 송촌동의 한 요양병원 지하 주차장에 주차됐던 차량의 엔진룸에서 불이나 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들과 직원 등 50여 명이 병원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여름철이 시작되는 요즘에는 엔진과열로 인한 차량 화재가 급증하고 있다”며 “차량 화재 예방을 위해 가급적 장시간 차량 운행을 피하고 운행 전 냉각수와 오일을 비롯한 연료 및 점화장치 등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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