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여성연합, ‘제1차 NGO CSW 모의 병행포럼’ 개최
고건웅 기자
gunya12@naver.com | 2025-12-04 17:16:30
세계평화여성연합(이하 여성연합)은 지난 11월 29일 서울 청파동 본부 4층 강당에서 ‘제1차 NGO CSW 모의 병행포럼’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2026년 UN NGO CSW 참여를 준비하는 여성 발표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된 실전형 프로그램으로, 미국 뉴욕에서 매년 열리는 NGO CSW 병행포럼의 실제 운영 방식과 형식을 그대로 반영한 두 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각 세션에서는 여성, 평등, 정의, 평화통일 등 핵심 의제를 다각도로 조명했다.
개회사에서 김고은 한국회장은 “총재님께서 보여주신 희생·사랑·화해의 리더십을 본받아 한국 여성연합이 국제사회에서 더 큰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며 “여성 지도자들의 목소리는 변화의 새로운 불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리 모리꼬 세계회장은 축사에서 “개발도상국 여성과 소녀들이 처한 현실을 세계 곳곳에서 목격해왔다”며 “이번 포럼에서 선발된 두 명의 발표자가 미국 CSW 현장에서 다양한 여성 지도자들과 교류하며 희망을 전하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캐롤린 핸신 NGO CSW 제네바 의장은 “여러분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메시지를 가진 사람들”이라며 시민사회와 여성 리더십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문난영 명예회장 또한 “오늘 발표자들을 보며 자신감과 감사, 그리고 희망을 느꼈다”며 포럼의 논의가 평화 증진으로 이어지는 실질적 제안으로 발전하길 기대했다.
여성연합은 이번 포럼을 통해 2026년 3월 뉴욕을 방문할 ‘CSW70 연수단’을 구성하고, 동시에 한국 여성연합이 주최하는 NGO CSW 병행포럼 발제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또한 ‘제1차 NGO CSW 모의 병행포럼’을 시작으로 CSW 발표자 양성 프로그램을 정례화해 여성과 청년이 함께 주도하는 평화·통일 담론을 국제사회로 확장할 방침이다.
한국 여성연합이 공동주최하는 NGO CSW70 병행포럼은 2026년 3월 10일(주제: 구조적 장벽 깨기)과 3월 13일(주제: 통일한국의 정의와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한 여성과 청소년의 역할)에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다.
로컬세계 / 고건웅 기자 gunya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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