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시가스 요금, 내달부터 13% 전격 인하

전상후 기자

sanghu60@naver.com | 2020-07-30 17:28:13

8월 1일부터 주택용, 산업용 위주로 평균 13% 인하
주택용 496억원, 산업용 341억원 등 연간 사용자 총절감액 1200억원


부산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어려운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8월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13% 인하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부산시는 ‘2020년 도시가스 요금결정’을 위한 외부전문기관 용역을 실시한 결과, 코로나19로 인한 산업용 물량 판매량 감소(2.1%), 최저임금 상승(2.9%) 등 도시가스 요금인상 요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산시민의 경제와 지역 산업체의 경쟁력 확보를 위하여 도시가스 요금을 대폭 인하하기로 했다.

▲ 부산 연제구 소재 부산시청사 전경. 부산시 제공

이는 지난 4월 부산시가 산업부 건의를 통해 산업용 등 도매요금 인하지원과 부산도시가스사의 공급설비에 대한 감가상각비 대폭 인하 조정으로 자체 경영합리화를 유도해 용역 결과 제출된 소비자요금(2.0841원/MJ)보다 2.36% 낮은 공급비용을 책정할 수 있어서 가능했다. 

시는 이를 통해 주택용 요금 11%, 산업용 요금 14~16% 인하를 유도했다.

전체 용도별로 도시가스 소비자요금을 평균 13% 인하해 도시가스가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 

시는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서민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기업체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조정으로 부산지역 도시가스 주택용은 496억원, 산업용 341억원, 기타용도 353억원 등 연간 1200억원의 요금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 인해 시민의 생활이 어려운 시기에 생활 기초연료인 도시가스가 저렴하게 보급돼 가계와 산업계에 직접적이 도움이 되도록 이번 조치를 전격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며 “부산시는 앞으로도 시민의 무한한 행복과 실질적인 혜택이 무엇인지를 찾아내기 위해 각 관계기관과 협력해 다각적인 시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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