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체계 구축 본격 추진
이태술 기자
sunrise1212@hanmail.net | 2025-10-24 17:30:42
남원의료원·완주 마음사랑병원 협력, 맞춤형 위기개입·지역사회 연계 강화
[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전북 남원시가 보건복지부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 신규 수행기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전북 동부권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체계 구축을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주관기관은 남원의료원이며, 완주 마음사랑병원 정신건강의학과가 협력기관으로 참여한다. 두 기관의 전문성과 지역 공공의료 인프라를 결합해, 응급단계부터 퇴원 이후까지 이어지는 맞춤형 위기개입 및 지역사회 연계관리 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다.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는 남원의료원 응급의학과와 완주 마음사랑병원 정신건강의학과의 협진을 기반으로, 간호사·사회복지사 등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사례관리팀이 1:1 맞춤형 사후관리를 수행한다. 정신과 전문의 자문과 지역 유관기관 연계를 통해 정서적 안정, 치료·상담 등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해 자살 재시도를 예방하고 생명존중문화를 확산시킨다는 목표다.
또한, 남원시는 보건소, 의료원, 경찰서, 소방서, 정신건강복지센터, 사회복귀시설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응급 대응에서 지역사회 복귀까지 아우르는 통합 위기관리 네트워크를 운영할 예정이다.
최경식 시장은 “세상에서 가장 힘들고 위대한 일은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일”이라며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자살시도자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 운영을 통해 자살 사망률을 낮추고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선도하는 지역 모델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덧붙였다.
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 sunrise12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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