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제1회 국악의 날 기념공연 6월 5·7일 개최

이태술 기자

sunrise1212@hanmail.net | 2025-05-30 17:34:42

광한루원·안숙선 명창의 여정서 다채로운 국악무대…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남원시 제공.

[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 전북 남원시는 오는 6월 5일과 7일 광한루원 영주각 특설무대와 안숙선 명창의 여정에서 ‘제1회 국악의 날’ 지정 기념공연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악의 보존과 진흥을 위해 제정된 법정 기념일(매년 6월 5일)을 기념해 국악의 본고장인 남원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무대다.

5일 오후 7시 30분 광한루원 영주각 특설무대에서는 남원시립국악단의 전통 민속악 공연 ‘여민락’이 펼쳐진다. 기악합주 ‘남도굿거리’, 무용 ‘예기무’, 노동요 ‘농부가’ 등을 시작으로, 임현빈 명창이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을 들려준다.

이어 기악중주 ‘월하야흥’, 남성춤 ‘한량무’와 함께 관객이 함께 부를 수 있는 남도민요 ‘성주풀이’, ‘남원산성’, ‘진도아리랑’이 무대를 장식한다.

7일 오후 4시에는 안숙선 명창의 여정에서 남원 명인·명창들의 무대가 이어진다. 타놀팀의 설장고 공연을 시작으로 판소리 ‘적벽가’(좌룡 활쏘는 대목) 윤진철, 무용(소리놀음, 장구춤, 북춤) 문창숙·백형민, 가야금 병창(심청가 중 황성올라가는 대목) 강정열, 판소리(흥보가 중 흥보 박타는 대목) 이난초 등이 출연한다. 거문고 김무길, 아쟁 서영호, 가야금 조옥선, 대금 이웅열, 장단 박시양 등이 함께 명품 국악무대를 선보인다.

시는 이번 공연을 통해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국악 공연을 제공하고 남원의 국악 정체성을 재확인할 계획이다. 또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문화·관광 복합 콘텐츠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경식 시장은 “제1회 국악의 날 지정 기념공연을 계기로 국악의 도시로서 남원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고, 앞으로도 연례행사로 발전시켜 국악문화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 sunrise12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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