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부여군수, 바이오매스 전기사업 반대 표명서 전달
박명훈 기자
culturent@naver.com | 2019-04-04 17:34:23
▲박정현 부여군수의 바이오매스 전기사업 반대 표명서.(부여군 제공) |
[로컬세계 박명훈 기자]충남 부여군과 장암면 주민들이 바이오매스 발전 허가 신청에 반대하는 공식 입장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전달하면서 향후 바이오매스 발전허가 여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4일 박정현 부여군수는 장암그린바이오가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한 바이오매스 전기사업에 대해 본인의 명의로 된 반대표명서를 산업부에 제출했다.
2017년 이후 부여군은 폐기물, 태양광발전 및 열병합발전소 등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럼에도 산업부는 지난해 12월 장암 바이오매스 발전허가와 관련해 지역수용성 여부 등에 대해 검토를 요청했다.
이에 장암면 주민들은 즉각 반대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3월 5일 바이오매스 발전 허가 신청에 반대하는 대규모 차량 집회를 가졌다.
박정현 군수는 당일 시위대와 현장에서 접견한 자리에서 단체장으로서 부여군민들과 지혜를 모아 바이오매스 전기발전소가 들어오는 걸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공언하면서 지난달 18일 이러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산업통상자원부에 전달했다.
박 군수 반대입장과 관련해 “군민들의 삶의 터전을 지키고, 무엇보다 군민의 건강권과 환경권 등 헌법에서 보장하는 개인의 행복추구권을 보장하기 위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문제점을 제기한 것”이라며 “장암 바이오매스 발전사업 반대에 관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식적인 부여군 입장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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