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해경청, 2020년 관할 해역 “더 안전해졌다”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1-01-14 17:47:50
▲남해해경청 전경. |
[로컬세계 맹화찬 기자]남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서승진)이 작년에 발생한 관내 해양 선박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해상에서 발생한 선박사고가 전년(952척) 대비 72척(8.2%) 줄어든 총 880척이 발생해 5년 만에 첫 감소세를 보였다고 14일 밝혔다.
이처럼 선박사고가 감소한 데는 유관기관 및 해양종사자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면밀한 사고 원인 분석을 기반으로 다양한 예방 대책을 마련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남해해경청은 분석하고 있다.
특히 남해해경청은 지난해 어선과 수상레저, 유도선, 해양오염 등 주요 해양사고를 테마로 해양수산부, 수상레저협회, 유도선 안전협회 등 41개 기관 76명의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지역별 해양사고 예방 안전 간담회를 개최하여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의견을 수렴하고, 지원 대책을 논의하는 협력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왔다.
또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수난구호 참여자에 대한 비용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민간해양구조대와 한국해양구조협회 통합 등 민간구조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민간의 구조실적도 두드러졌다.
2020년 구조세력별 사고선박 구조실적을 살펴보면, 해양경찰이 가장 많은 423척을 구조했으며, 민간해양구조대가 전년 대비 68척(19.5%) 늘어난 172척을 구조해 그 뒤를 이었다.
사고유형별로는 기관손상이 217척으로 전체의 24.7%를 차지했으며 충돌 117척(13.3%), 화재 60척(6.8%), 좌초 58척(6.6%)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사고원인별로는 정비 불량이 333척(37.8%)으로 가장 많았고 견시 소홀 등으로 인한 운항부주의가 306척(34.8%)으로 그 뒤를 이었다.
서승진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지난해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현장 중심의 구조역량을 키우는 한편, 유관기관 및 해양종사자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안전한 바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