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여름철 햇볕으로 인한 ‘일광화상’ 주의 당부

이서은

| 2015-07-23 16:20:07

5~8월 환자 집중 발생…특히 휴가철인 8월 환자 연평균 3.3배↑
“외출 시 햇빛 직접 노출 피하고, 자외선 차단제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

▲ 지난해 연령별 ‘일광화상’ 건강보험 진료인원 현황<자료제공=복지부>[로컬세계 이서은 기자] 보건복지부가 여름 휴가철 야외활동 시 뜨거운 햇볕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일광화상’ 주의를 당부했다.


일광화상이란 햇빛 노출로 인해 피부가 붉어지거나 부어오르다 심하면 물집이 생기고 오한, 발열 등 전신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해당 부위에 따가움, 가려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오늘(23일)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일광화상’ 진료인원은 8720명으로 인구 10만 명당 약 17명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 진료인원이 4597명으로 전체 진료인원의 52.7%를 차지해 남성에 비해 약 1.1배 더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20~30대 환자가 전체 진료인원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특히 월별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여름철인 5월부터 8월까지 환자가 집중 발생했는데 지난해 기준 5월과 7월은 전월 대비 약 2배로 환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진료인원 수가 가장 많은 달은 8월로 한 달 간 진료인원이 연평균 진료인원 수보다 3.3배나 더 많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김수민 교수는 “이와 같은 일광화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광화상의 주요 원인인 자외선 B가 가장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가급적 햇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며, “외출 시에는 챙이 달린 모자나 소매가 긴 옷을 챙겨 햇빛에 피부가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햇빛 노출 20분 전에 일광차단제를 충분히 바르되, 차단제의 지속시간을 고려해 3시간마다 다시 발라주는 것이 도움이 되며, 땀을 흘렸거나 야외에서 수영한 후에는 덧바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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