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구절을 인간 생각 아닌 '성경 기준'으로 설명해 감동했어요.”

전상후 기자

sanghu60@naver.com | 2025-11-05 17:54:06

신천지예수교회, 타 기성교회 목회자 수료생만 2248명, 4년 누적 1만3500명 돌파
리지아몬테이로(네덜란드 수료생) “성경 구절 해석방식에서 기존 교회와의 큰 차이점 발견”
지난 2일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충북 청주교회에서 열린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16기 수료식’에 참여한 수료생들이 옥외광장에서 손을 들어 하나님께 감사의 영광을 돌리고 있다.  이하 신천지예수교회 제공

[로컬세계 = 전상후 기자] “성경 구절을 인간 생각이 아닌 '성경 기준'으로 설명하는 게 가장 감동적이었습니다.”

성경을 알지 못해 신앙의 체증을 겪던 수만명의 신앙인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신천지로 몰려왔고 수료식 현장에서 이 같은 고백을 쏟아냈다.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이 2일 신천지 청주교회에서 ‘제116기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수료식’을 열고 5만 9192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전권을 통달한 신앙인’으로 평가받는다.

시온기독교선교센터는 성경 전권을 체계적으로 예언과 성취를 중심으로 하나님의 뜻과 성경의 흐름을 가르친다. 수료를 위해서는 초·중·고등 3단계 과정을 모두 이수하고 종합시험에서 9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이날 연단에 오른 이만희 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은 “성경의 말씀을 가감하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계시록 22장에 기록돼 있으며, 우리 신천지예수교회는 계시록을 통달한다”라고 자부심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지난 2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청주교회에서 열린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16기 수료식’ 에서 이만희 총회장이 수료생 대표에게 수료증을 수여하고 있다.

이 총회장은 이어 “이왕이면 진짜 신앙을 해야 한다”며 “알고 싶으면 신천지에 와서 배워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총회장은 또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성경을 온전히 따르지 않는 이들이 너무 많다”며 “교회 권위에 기대지 말고 성경을 근거로 참된 신앙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이번 기수는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한 핍박, 비방, 방해가 더욱 심했지만 수료생이 6만 명에 달한다. 특히 목회자 수료생이 꾸준히 증가해 최근 4년간 누적 목회자 수료생은 1만 3500명을 돌파했다.

대표 수료소감문도 전직 목회자 출신인 오선경 수료생이 발표하며 시선을 끌었다. 그는 “그동안 총 3개의 개척교회를 세웠고 내게 허락된 삶을 주의 나라와 영광을 위해 바치는 참 신앙인이라고 자부했었다”며 “하지만 마음 한편에는 늘 ‘계시록을 알 수 없다’는 큰 짐이 있었고, 30번 이상 통독해도 답을 찾지 못해 교인들에게 부끄러워 결국 목회를 그만두게 됐었다”라고 회상했다.

오씨는 이어 “그런데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첫 수업 날 한 시간 만에 마음이 활짝 열렸다”며 “수업마다 나오는 말씀은 오직 성경에 입각한 이치와 진리뿐이었으며, 이제는 ‘요한계시록을 통달했다’고 당당하게 외칠 수 있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40년 이상 장로교에서 신앙했다는 박상준(44, 남)씨는 “예전에 사람들에게 신천지를 비방하고 신천지를 저격하는 다큐멘터리도 챙겨봤었다”며 “그랬던 제가 아내를 따라 시온기독교선교센터에 가게 됐고 신천지는 성경대로 가르치는 곳임을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지난 2일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청주교회 대강당에서 열린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16기 수료식’에 참여한 수료생 수천명이 무대를 바라보고 있다. 이날 입장하지 못한 수천명은 옥외광장에서 수료식에 참석했다.

수료식에 참여하기 위해 16시간 비행기를 타고 왔다는 리지아몬테이로(19, 여, 네덜란드) 수료생은 “신천지교회는 자기 생각이 아닌 성경의 한 구절 한 구절을 성경 기준으로 설명해 줬다”며 “이것이 기존 교회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말했다.

시온기독교선교센터 탄영진 총원장은 “수료생들은 목회자들도 배우지 못했던 성경의 실상을 깨달은 사람들이다”며 “지식이 아니라, 진리로 변화된 신앙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수료식은 ‘사랑과 축복, 세계를 비추는 빛’을 주제로 진행됐다. 신천지 청주교회 내외부에 2만여 수료생들이 가득 자리를 채웠고, 공간이 협소해 나머지 수료생들은 국내외 신천지예수교회에 흩어져 온라인으로 동참하며 축하의 열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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