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흥 칼럼] 서울에서 문화예술의 중심이 될만한 곳은 어디인가? 묻고 싶다

조원익 기자

wicknews1@naver.com | 2021-09-15 17:59:49

칼럼니스트 이강흥(시인·수필가)
서울은 대한민국의 수도이며 과거 백제, 조선의 수도로 불리며 위례성, 한산, 한성, 한양, 양주, 남경, 경성 등 여러 명칭으로 불렀다. 암사동 선사 주거지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서울은 신석기 시대부터 사람들이 거주했고, 삼국시대, 고려, 조선을 거쳐 약 2000년의 역사를 지닌 곳이다.

 

선사시대부터 서울에 사람이 살기 시작하여 고대 서울은 500년간 백제의 수도였다. 서울 곳곳에는 삼국시대의 문화유적이 다 있다.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고 고려에 의해 멸망하기 전까지서울을 지배했던 탓에 서울에는 신라의 유물이 많이 발견 되었다. 또한 서울과 가까운 광주 남한산성 하남시 이성산성에도 신라 유물이 많이 출토되었다.


백제, 고구려, 신라 삼국의 문화유산이 모두 발견된 곳은 서울 지역 뿐으로 이것이 고대 서울역사의 큰 특징이다. 고려 시대에는 서울의 이름을 최고 지위 중 하나로 남경으로 승격시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

태조 이성계는 조선을 창건하고 한양을 조선의 수도로 확정하고 조선 왕조 500년의 역사가 시작 되었다.
조선 후기 서울에는 폐허를 딛고 문화의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조선 후기에 크게 변했던 하나는 신분체계였다. 산업 활동이 다변화 되고 경제생활이 진전되면서 사회 계층간 신분 이동과 신분 분화가 활발해지면서 농민이 양반으로 승격되는 일이 빈번해지고 노비 해방이 본격화 되었다.


급변하는 시대 상황에 따라 문학과 예술에도 많은 변화가 나타났다. 문학은 정치부패와 사회모순을 비판하는 허균의 홍길동전, 작자미상의 전우치전, 사실적인 언어 표현을 한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 등이 발표 되었고, 그림으로는 우리나라 산천을 그대로 그리는 진경산수화 화풍이 유행했다.


일반 서민들의 생활 풍속이나 여인들의 생활상을 그린 풍속화도 크게 유행했는데, 대표적인 풍속 화가로는 단원 김홍도와 혜원 신윤복을 들 수 있다. 서울은 국제무대로 문을 열고 나섰다. 그런데 제국주의 열강들이 대한제국을 침략하는 과정에서 시련을 겪은 서울은 민족독립운동기였다.


일본이 한성부를 경성부로 개칭한 후 일본인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서울의 인구 밀도가 높아졌다. 또한 일본은 식민통치 권력의 위엄을 과시하기 위해 서울 곳곳에 서양식 건물을 건설하고 전시 공업화를 위해 용산과 영등포 일대에 중화학 공장을 대거 건설했다.


대한제국을 폐멸한 후 일본은 동 이름도 일본식으로 바꾸는 등 조선의 흔적을 없애기 시작 하였으며, 특히 궁궐을 많이 파괴했다.


일본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1919년 3월 1일 탑골공원에서 대한독립만세의 함성이 터졌고, 이는 한반도 전체와 만주 및 미주 한인사회로까지 확산 되었다. 3.1운동은 나라 안팎에서 전개되는 항일민족운동의 촉매 역활을 했고,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되게 되었다.

서울은 독립운동과 민족운동이 끊이지 않았던 곳으로 의열단은 군대를 창설해 항일독립전쟁을 벌이는 방향으로 노선을 수정하게 된다. 그 결과 우리는 1945년 8월 15일 일제의 패망과 함께 서울은 식민지 수도 경성에서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로 다시 태어났다.


해방의 기쁨도 잠시 1950년 6월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서울은 다시 폐허가 된다. 전쟁이 끝난 후 1961년 박정희 정부 이후 70년대 말까지 경이로운 경제 성장을 이루며 대한민국은 “한강의 기적”이라는 찬사를 들었다. 서울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86아시안게임 개최” “88서울올림픽 개최”이다.


남븍분단 상황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 했으며, 1970년대 이후 고도성장으로 격상된 지위를 전세계에 뽐낼 수 있었다.


21세기는 국가대 국가보다는 도시대 도시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다. 서울은 동북아시아의 중심도시가 되기 위해 살기 좋은 환경 도시를 만들려고 진화하여야 하며 국제도시의 면모를 갖추어야 한다.


21세기에는 문화, 환경, 복지,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세계 일류도시가 되는 것을 서울시 비전으로 삼고 있다. 그렇다면 서울의 역사 속에 문화 에술의 프로젝트가 각 지역마다 유수하게 꽃 피울 수 있도록 서울은 특성있게 지역 문화의 변화를 뒷받침 하므로서 시민과 함께하는 일류도시로 다시 태어나는데 꽃을 피우게 될 것이다.
칼럼니스트 이 강 흥 (시인,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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