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일 사장, 유성복합터미널 중단 문제로 사퇴론 일축

오영균

gyun507@localsegye.co.kr | 2017-06-20 18:38:59

부지만 확보하면 ‘게임 오버’…당초 계획대로 2019년 완공 확신

[로컬세계 오영균 기자]대전도시공사 박남일 사장이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 중단으로 제기된 사퇴론을 일축했다.

▲박남일 대전도시공사 사장은 지난 2월 대전의료원 재추진상황 보고를 통해 주도적인 사업수행을 완수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오영균 기자.

토지보상으로 부지확보만 되면 사업을 추진하는 데 큰 문제가 없어 당초 계획대로 2019년 완공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박남일 사장은 20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사퇴론과 관련해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했다.

 
박 사장은 “(이번 사태로)이렇게까지 우려가 나올 상황인지 모르겠다. 돈이 준비돼 있지 않거나 땅을 판다는 사람이 안 판다고 하거나 땅값이 오른 것도 아니”라며 “돈 마련해 놓고, 땅 계약할 틀 만들어 놓고 앞으로 임기가 두 달 남았는데 땅만 사면 ‘게임’은 끝난다. 사업자 공모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피력했다.

 
이어 “유성복합터미널이 시민의 숙원사업이기 때문에 계획대로 진행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 총력을 다하겠다”며 “예산도 준비돼 있고 지금까지 경험을 토대로 부족한 부분을 보강해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통화 내내 부지확보가 이뤄지면 사업추진은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일각의 우려와 달리 부지를 확보하고 사업성 확보를 위해 기존에 책정된 땅값보다 좀 더 싸게 내놓으면 민간사업자들이 쉽게 입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업체들이 유성복합터미널에 뛰어들 수 있는 가장 큰 메리트는 부지가격을 싸게 해서 기존 1000억 정도 들어가는 부담을 줄어주는 것”이라며 “우선 초기 부담이 줄어들고 용적률 상향문제도 분양이 활발히 이뤄질지 검토해서 결정하면 사업추진이 잘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사업이 최소 1년 이상 연장된다는 말이 있는데 어디서 나온 말인지 모르겠지만 늘어질 이유가 없다”며 “땅을 사들여야 시공을 할 수 있는 거 아닌가. 그 기간이 허송되거나 잃어버린 세월이 아니다. 보상하면서 사업자 공고도 병행하겠다. 평수도 정해져 있고 기능도 뼈대가 다 나왔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확신했다.

 
용적률 상향에 대해서는 조심스런 입장을 내놨다. 150만 인구에 걸맞는 규모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용적률만 높이다 보면 주차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 시장은 “용적률 상향과 관련해서는 과잉 욕심은 화를 부를 수 있기 때문에 적정선에서 맞춰야 한다. 크다고 좋은 게 아니고 주차가 원활하게 되면서 고객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지하철과의 연계성 이런 것들을 검토한 뒤 경제적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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