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한국예술종합학교 바흐주간' 펼쳐져
조원익 기자
wicknews1@naver.com | 2020-06-18 18:18:12
-네이버TV ‘한예종 예술극장’ 통해 생중계로
‘이민준 오르간 독주회 & 오자경의 바흐이야기 10th’로 꾸며지는 '제12회 한국예술종합학교 바흐주간'이 펼쳐진다.
오는 6월 20일 오후 7시30분 한국예술종합학교 이강숙홀에서 펼쳐질 이번 공연 및 진행은 네이버TV ‘한예종 예술극장’을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바흐주간'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과 고음악연구소 주관으로 매년 바흐의 작품들을 집중 조명하는 시리즈 공연이다. 오자경의 바흐이야기, 크누아 오르간 시리즈, 크누아 바로크 실내악 그리고 바흐칸타타 연주회로 구성되어 있던 바흐주간은 올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무관객 생중계 공연(https://tv.naver.com/l/47995)으로 진행되며, 1부 이민준 오르간 독주회에 이어 2부 오자경의 바흐이야기10th로 135분간 펼쳐진다.
피아니스트 겸 오르가니스트 이민준은 예원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예고와 한국예술종합학교(조기입학) 모두 성적우수로 입학했다. 예원학교 공로상을 수상하며 실기 우수로 졸업한 그는 쇼팽 콩쿠르, 영창뮤직 콩쿠르, 음악춘추 콩쿠르, 스타인웨이 콩쿠르, 삼익-자일러 콩쿠르 등 수많은 국내 콩쿠르를 석권하며 국내 입지를 다졌다.
이후 미국 Cleveland 에서 개최된 The Cooper(Oberlin)콩쿠르에 입상하며 국제적 가능성 또한 인정받았다. 그는 13살때 금호 영재 콘서트 독주회로 정식 데뷔한 이후, 금호 영아티스트 콘서트 독주회, 3차례 젊은이의 음악제 출연, 라움 체리티 콘서트, 크누아 실내악의 밤, 올림# 콘서트, 온드림 앙상블 콘서트 등 독주뿐 아니라 실내악방면으로도 활발한 연주활동을 이어갔다.
2018년 5월과 12월에는 슈만과 슈베르트 시리즈 독주회로 국내 관객들에게 큰 호평을 이끌었다. 또한 뉴칼레도니아에서 개최된 아트페어의 초청연주, 일본 도쿄예술대학 교류연주, 미국 필라델피아 에서 개최된 세종 페스티벌의 영아티스트로 발탁되어 커티스 필드 홀에서 연주를 마치는 등 국제적인 연주활동 또한 활발히 펼치고 있다. 2017년부터 현대차 정몽구재단 문화예술 장학생으로 발탁되어 후원을 받는 중인 그는 오윤주, 박영주의 사사를 받았으며 현재 김대진 교수의 가르침을 받고 있다.
한편 고음악에도 큰 관심과 열정을 가진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오르간을 부전공을 하며 오자경, 류아라, 박준호에게 사사받고 있다. 현재 명동대성당 오르가니스트직을 맡고 있으며, 롯데콘서트홀에서 주최한 Arvid Gast 마스터클래스 등 오르간 분야에도 시야를 넓히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로 재직 중인 오자경은 고음악과 바흐의 음악에 특별한 관심을 보여 왔다. 국내외에서 다양한 연주활동을 해온 그녀는 한국고음악협회 초대 회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한예종 부설 고음악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0
그가 시작한 한예종 바흐주간과 함께 다양한 주제로 해설을 곁들인 오자경의 바흐이야기는 올해로 10회에 이르렀고 학문적이면서도 참신한 기획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한예종 CAP과정, 국회 시민 아카데미, 삼성미술관 리움 초청 강의 등에서 바로크음악의 이해도를 높이는데 기여해 왔다.
한양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가톨릭대학에서 석사, 미시간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침례신학대학에 교수로 재직한 바 있으며, 2000년 한예종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7년 풀브라이트 학자로 선정되면서 예일대학교 초빙교수를 역임하였고 2008년에는 미국 Loft Recording에서 한예종 오르간으로 독집 오르간 CD를 발매했다.
그 이후 매년 브레멘, 그라스베르크, 슈타데, 폼센, 홀런 등 독일의 역사적인 오르간에서 한 연주로 바로크 전문 연주자로서의 위치를 구축했다.
국내는 물론 미주와 유럽, 아시아에서 폭넓고 다양한 연주활동을 해온 그는 2017년 덴마크 Hjerting 교회, 미국 오스틴 텍사스 주립대, 2018년 미국 시애틀 워싱턴 주립대, 2019년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성당 등에서 초청 독주회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롯데콘서트홀 개관연주와 이스터콘서트에서 협연했고 엘림아트센타 초청독주회 등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한국오르가니스트협회 이사장으로 최초로 한국국제오르간콩쿠르를 만들어 심사위원장으로도 위촉받아 활동하고 있다. [로컬세계 조원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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