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우 칼럼] "말복(末伏)"-백성(百姓)의 목소리(Ⅱ)

마나미 기자

| 2026-08-13 18:24:53

신용우  행정학박사(지적학전공)/작가/칼럼니스트

말복이라!

키우라는 농작물은 말려버리고

익히라는 과일을 태워버리던,

태풍마저 피해 간 광기 서린 폭염도 

고개 꺾여 뭉개며 뒷걸음친다. 


말복이라!

모기도 너무 더워 자취 감춘 사이로

치솟는 더위처럼 대책 없이 오르는,

그냥 벌면 평생 가도 살 수 없는 집 값 앞에

정부가 내놓은 핑크빛 꿈에 젖어,

널뛰던 주가에 덩달아 춤추다가 다 날려 버린 채,

울지도 못하고 기가 막혀 하늘만 바라보니

매미도 올 여름엔 울지 못한다.


말복이라!

말복 지난 더위 없단 조상님 말씀처럼

솟구치던 더위는 귀뚜라미 울음에 쫓겨 바닥을 향하는데,

백성들 울부짖음에 쫓겨서라도 옳은 정책 제대로 나와 

집 값도 물가도 내려, 

우리네 삶에도 숨통 좀 트이려나?

그리고 시인은 혼자 중얼거린다.


말복이라, 너무 더운 여름 더위를 그동안 너무 먹었나!

신용우  행정학박사(지적학전공)/작가/칼럼니스트/영토론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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