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흥 칼럼] 요즘 우리 사회 내 혈관질환 예방이 최고의 가족 사랑이다

마나미 기자

manami0928@naver.com | 2022-02-24 18:26:15

칼럼니스트 이강흥 (시인, 수필가)
요즘 우리 사회가 혈관질환인 뇌졸중(중풍)으로 환자가 생기면 어느 가정이든 간병 지옥이란 말이 심심찮게 나온다. 그러다 보면 행복한 가정도 서로에게 잡음이 생기기 마련이다. 부모의 간병비 부담에 자녀들의 가정이 파탄 나는 경우도 있다.

 

개인 간병인을 쓰면 월 300만원 ~ 400만원이 드는데 병원비까지 합치면 한 달에 1000만원 정도의 돈이 드는 경우가 어디 서민들의 가정에 쉬운 것인가?


물론 다른 병명으로 낙상이나 암 등으로 앓아눕는 경우도 기간이 길면 간병 지옥이 되는데 특히 혈관질환 계통은 환자가 몸이 마비되고 말도 못 하고 앞도 제대로 볼 수 없으며 종일 누워만 있으니 간병 없이는 어떻게 할 도리가 없다.


더군다나 요즘 우리 가정 세태는 핵가족으로 자식들도 두 부부가 직장생활을 하기 때문에 더더욱 간병은 어려운 실정이다. 혈관질환은 고혈압에서 시작 된다. 뇌졸중(중풍)은 후유증이 심각하여 생명을 건져도 반신불수나 언어장애, 시력장애, 혈관성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


집안에 환자가 있어 혼자서는 몸을 가누지 못하니 가족들이 24시간을 돌봐야 하는 실정이다. 그렇다고 간병인을 쓰면 월급이 다 들어 가는 경우도 있다. 환자가 자식들에게 미안해서 내 몸이 건강했더라면 하는 후회는 이미 늦은 것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뇌졸중을 예방하려면 위험인자부터 파악해서 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혈압, 당뇨병, 흡연 등은 본인의 의지만 있으면, 예방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미 증상이 있어도,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예방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한다.


모든 신체 활동은 뇌졸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몸을 자주 움직이면 혈압, 혈당조절, 체중 감소 효과가 있으므로 매일 30분 이상 빠르게 걷기 운동 등을 통해서 자신의 몸관리를 해야 한다.


힘이 들더라도 물론 체중조절도 좋다. 비만의 정도가 심하면 심할수록 뇌졸중 발생 위험이 크다. 체중을 줄이면 혈압을 낮출 수 있어 뇌졸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요즘 같이 우리 식생활이 영양성분 보충이 너무 지나칠 정도로 운동보다 섭취를 많이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잘 먹는 우리 사회의 살 빼기는 영원한 숙제일지도 모른다.


힘들더라도 음식 조절, 건강한 음식섭취, 계절식 야채나 과일 섭취는 필수적 조건으로 잘 먹고 이에 맞게 운동 등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실천이 생활습관화 되어야 한다.


이제는 백세시대이다. 오래만 산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몸이 아파 누워서 오래 살면 뭐하는가? 건강한 몸으로 장수하려면 자신의 몸은 자신이 책임지고 단련시켜야 한다. 이것이 가족 사랑이다.
칼럼니스트 이 강 흥 (시인,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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