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폭염은 단순한 더위 아닌 생명을 위협하는 재난"… 전재수 부산시장, 재해구호기금 1억원 긴급투입 '취약계층 폭염 방어선’ 구축

전상후 기자

sanghu60@naver.com | 2026-08-03 21:17:24

부산 첫 ‘폭염중대경보’ 발효
7월 관측 사상 최고기온 기록 속 시정 역량 총동원
경로당·복지관·노숙인시설에 냉방비·폭염 예방물품 신속 집행
‘전재수호’의 촘촘한 현장 밀착형 복지행정 빛나
부산시청사 전경.   로컬세계 자료사진

[로컬세계 부산 = 전상후 기자] 아스팔트가 펄펄 끓고 숨을 쉴 때마다 뜨거운 김이 밀려드는 가마솥더위. 올해 여름 부산이 마주한 기후 현실은 단순한 계절적 현상을 넘어 시민의 생존을 위협하는 소리 없는 재난 그 자체다. 관측 이래 7월 최고기온을 경신하고 부산지역에 사상 첫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비상 상황 속에서 부산시가 행정의 모든 방어벽을 총동원해 가장 약한 곳을 향해 즉각적인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다.

◆ 사상 첫 폭염중대경보 발효… “지금은 골든타임을 다투는 재난 상황”

부산시는 최근 연일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염과 사상 첫 폭염중대경보 발효에 대응하여, 폭염 취약계층의 건강권과 생명권을 사수하기 위해 예비비 성격의 재해구호기금 1억 원을 긴급 투입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기존에 가동되던 행정적 폭염 대책의 틀을 과감히 넘어선 ‘현장 밀착형 특별 긴급대책’이다. 볕이 내리쬐는 옥외 공간과 주거 환경이 열악한 사각지대에서 온열질환의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된 노인, 장애인, 노숙인 등 사회적 약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도시 전체의 안전망을 바짝 조인 것이다.

◆ 현장에 곧바로 스며드는 실효성… 경로당·복지관·노숙인시설에 냉방비 및 맞춤형 물품 집중 지원

이번에 긴급 투입되는 재해구호기금은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체 없이 현장으로 집행된다. 실질적인 체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원처는 세밀하게 쪼개졌다.

경로당 225곳에는 계속되는 폭염 속에 어르신들의 쉼터가 마비되지 않도록 운영시간 연장에 따른 냉방비를 전폭 지원한다.

종합사회복지관 및 장애인복지관의 경우 시설 운영을 위한 냉방비 지원은 물론, 무더위에 지친 이용자들을 위해 선풍기, 냉감용품, 생수 등 생존형 폭염 예방물품을 직접 건넨다.

노숙인종합지원센터는 거리로 내몰린 노숙인들의 온열질환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냉방비와 구호 물품을 신속히 배포한다.

이미 시는 독거노인 안부 확인, 생활지원사 및 장애인 활동지원사를 통한 상시 모니터링, 노숙인 현장 대응반의 순찰 활동을 강화해 온 바 있다. 여기에 재해구호기금이라는 실탄이 더해지면서 현장의 방어력은 한층 더 두터워졌다.

◆ 전재수 시장 “필요한 곳엔 예산 주저 않겠다, 작은 위험도 놓치지 않을 것”

현장 행정을 최우선 가치로 내걸고 출범한 전재수 부산시장은 이번 긴급 투입을 단행하며 시민 보호를 향한 뚝심 있는 철학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지금의 폭염은 단순한 무더위가 아니라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무서운 재난이다”며 “특히 어르신과 장애인, 노숙인 등 취약계층은 폭염 앞에 가장 무력한 만큼 필요한 곳에는 예산과 지원을 결코 주저하지 않고 즉시 투입하겠으며 현장의 아주 작은 위험 사각지대조차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로 시민 모두가 안전하게 이번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부산시의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거듭 역설했다.

기후 위기가 일상이 된 시대, 재난은 언제나 가장 약한 고리를 먼저 끊으려 든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마다 현장으로 달려가 예산을 쏟아붓고 사람을 먼저 품어 안는 ‘전재수호’의 촘촘한 현장 행정이 가동됨으로써, 부산은 기록적인 폭염의 장벽을 가장 따뜻하고 단단한 연대의 힘으로 정면 돌파해 나가고 있다.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