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수원애국회, '광복 80주년 기념 2025 추계등반대회' 1000여명 참석 성료

정판주 기자

jeramoon@daum.net | 2025-11-11 19:24:15

'자유, 평화통일' 정신
대자연 속에서 되새겨
2025 경남산수원애국회 추계등반대회가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창 수승대유원지 돌담광장 일원에서 열렸다. 기념촬영 장면. 

[로컬세계 = 글·사진 정판주 기자] UPF(세계평화연합) 경남지회와 산수원애국회 경남지회,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경남지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광복 80주년 기념 2025 경남 산수원애국회 추계등반대회’가 경남도 내 시·군 산수원애국회 회원 및 평화대사,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회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0일 오전 거창 수승대유원지 돌담극장 일원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광복 80주년 기념과 한반도 평화통일을 기원하면서 ‘자연을 사랑하고,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하나 되자’라는 모토로 자연과 인간, '종교와 평화의 조화'를 모색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행사는 시군별 노래자랑, 풍물패(거창울림소리) 및 탈북민 아코디언팀(한민족아리랑예술단)의 식전공연, 정성민(UPF 거창군지부 상임고문)의 사회로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내빈소개(표현영 UPF 거창군지부장), 환영사(박재영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경남회장), 대회사(정선호 산수원애국회 경남회장), 축사(구인모 거창군수, 박판도 경남평화대사협의회장) 격려사(김석진 UPF 한국회장, 연인기 UPF 경남상임고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박재영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경남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박재영 회장은 환영사에서 “자연과 더불어 마음을 정화하고,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실천하며 통일의 길로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정선호 경남산수원애국회 회장의 대회사 모습

정선호 산수원애국회 경남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굳건한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북한을 포용하고 사랑과 인내로 평화와 통일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축사에서 “수승대는 남명 조식 선생이 ‘근심을 덜어내고 마음을 씻는 곳’이라 한 의미 깊은 장소”라며, “이곳에서 애국과 평화의 뜻을 모으는 행사가 열리게 되어 매우 뜻깊고, 거창군도 평화와 상생의 가치가 지역사회에 뿌리내리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판도 경남평화대사협의회장은 “평화는 대화와 이해에서 시작된다”며 “산수원애국회가 실천해온 화합과 봉사의 정신이 바로 자유와 평화공존의 모델이며, 이 운동이 경남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되길 바란다”라고 목청을 높였다.

격려사를 전하고 있는 김석진 UPF 한국회장

또 김석진 UPF 한국회장은 격려사에서 “자연 속에서 하나 되어 마음을 닦는 일, 그것이 바로 평화의 출발점”이라며 “산수원애국회 지도자들은 변화하는 남북관계와 국제정세를 직시하면서 진정성을 가지고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통일시대 도래를 위한 산수원애국회 활동에 적극 협력해, 지역사회를 선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연인기 UPF 경남상임고문은 “평화는 멀리 있는 이상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실천의 과정”이라며 “산수원애국회가 지역에서부터 평화의 문화를 꽃피워가는 중심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산수원애국회는 ‘산수원(山水苑)’의 정신처럼 자연을 벗 삼아 마음을 닦고, 이웃과 사회가 하나 되는 평화공동체를 지향해 왔다. 경남 산수원애국회는 환경정화, 평화·통일 교육, 사랑의 쌀 나누기 등 생활 속 평화실천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산수원애국회 2025추계등반대회는 지난달 18일 제주 붉은오름 자연휴양림을 시작으로 예산 예당호(충청권), 경주 통일전(대구경북지회), 마이산(호남권), 청계산(수도권), 수승대(경남·부울지회), 용평 발왕산(경기남부·강원지회) 등 전국 8개 광역시도지회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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