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소방공무원 채용 일정 앞당긴다…2026년부터 1월 임용 정착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07-14 19:22:53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소방청은 2026년부터 소방공무원 신규 채용과 신임 교육 일정을 대폭 앞당겨, 모든 신규 인력이 전국적으로 이듬해 1월 정기 인사 시기에 맞춰 임용될 수 있도록 개선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개선은 매년 연말 발생하는 퇴직자 공백과 신임 인력 임용 시점 사이의 시차로 인해 겨울철 소방력 보강이 지연되던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그동안은 3월 말 필기시험을 시작으로 체력시험과 면접을 거쳐 7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고, 시도 소방학교에서 약 6개월간 교육을 이수한 후 이듬해 3월쯤 임용되는 일정이 일반적이었다.
소방청은 이를 전면 개편해 2026년부터는 필기시험을 3월 초에 앞당겨 실시하고, 체력·면접시험도 신속히 진행해 5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후 7월부터 12월까지 전국 통일된 일정으로 신임 교육을 실시하고, 다음 해 1월 정기 인사 시기에 맞춰 일괄 임용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 일정 조정으로 ▲현장 소방 인력의 적기 충원 ▲수험생의 대기 기간 단축 ▲겨울철 화재 대응력 강화 등 세 가지 정책 효과를 동시에 기대하고 있다.
한선 소방청 교육훈련담당관은 “채용 절차가 앞당겨지면 현장 소방력 보강이 보다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고, 수험생들의 불확실성도 줄어들 것”이라며 “혼선을 막기 위해 각 시도와 협의해 세부 일정을 연내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6년 소방공무원 채용 일정 변경에 관한 사전 공고는 소방청 누리집과 119고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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