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홈케어.공기청정기 등 제품 신뢰성 떨어져
이명호 기자
lmh@localsegye.co.kr | 2016-12-13 19:29:25
공기청정기 삼성전자社-블루스카이,LG전자社-퓨리케어,코웨이社-아이오케어,샤오미社-미에어2
[로컬세계 이명호 기자]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홈케어, 공기청정기 등 제품의 실내공기질 측정 기능의 정확도와 신뢰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최근 사용이 늘고 있는 오염물질 측정제품 17개 제품이 이산화탄소를 제외한 미세먼지(PM10)와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에 대해 측정 정확도가 떨어진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조사는 지난해 6월 국회에서 간이센서를 활용한 실내공기질 측정상품들의 신뢰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전문 시험분석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에 의뢰해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해당 제품에 표시된 오염물질 측정결과를 공정시험기준 등을 사용한 실제 농도 값과 비교 실험한 결과 이산화탄소를 제외한 미세먼지와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의 측정결과는 신뢰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산화탄소 농도수치를 표시하고 있는 3개 종 9개 제품의 경우에는 공정시험기준과 동일한 방식을 사용하고 있어 비교적 정확하게 표시가 됐다.
반면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농도수치를 표시하고 있는 1개 종 3개 제품의 경우 톨루엔 농도가 0㎍/㎥인 가스를 주입해도 1,000㎍/㎥이 표시되는 등 실제 농도와 다른 반응을 보였다.
미세먼지의 농도수치를 표시하고 있는 7개 종 17개 제품의 경우에도 공정시험기준인 중량법과 비교한 챔버실험에서 오차율이 51%~90%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실험대상 제품들의 실내공기질 측정 신뢰도가 떨어지는 이유에 대해 해당 제품의 센서가 사용하고 있는 측정 방법·기기 구조· 유지보수 등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시중에 판매되어 실제 사용되고 있는 제품의 경우에는 센서에 대한 교정이나 보정, 유지보수 등 사후관리와 정도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사용과정에서 센서의 교정 값이 달라지거나 센서의 오염 등으로 실제보다 훨씬 높은 미세먼지 수치를 표시하는 사례도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제조업체와 유관기관들에게 실내공기질 측정기능의 개선 등을 권고하고 향후 조치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리콜(결함시정) 조치는 이뤄지지 않는다. 관련 법률에서 리콜대상으로 정하고 있는 소비자의 생명·신체 또는 재산에 위해를 끼치는 사항이 아니기 때문이다.
류연기 환경부 생활환경과장은 “신뢰성이 떨어지는 오염물질 항목을 수치화해 직접 표시하는 것은 소비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줄 수 있다”며 “오염도 추이만을 확인할 수 있는 표시방식으로 개선하고, 판매 이후 유지·보수 등 사후관리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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