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전동차 교체 앞둔 서울교통공사, 1호선 신조전동차 품질·안전성 선제 점검
이상수 기자
plusg777@gmail.com | 2026-03-03 19:33:05
연기 배출 시간 270초→180초 단축… 화재 대응력 강화
편의·안전 139종 설비 점검… 시민 체감 품질 높인다
[로컬세계 = 이상수 기자] 서울 도심을 관통하는 핵심 노선의 안전과 직결된 전동차 교체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설계 단계부터 시민 의견을 반영한 품질 검증이 이뤄졌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2월 26일부터 27일까지 충북 증평 소재 제작사 공장에서 ‘1호선 신조전동차 실물모형(Mock-Up) 공개 품평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1호선 노후 전동차 교체를 앞두고 새로 제작될 전동차의 상세 사양을 설계 단계에서 점검하고, 시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날에는 차량·승무 분야 임직원 40명이 기술적·운영적 관점에서 전반적인 사양을 확인했고, 둘째 날에는 시민 30명이 참여해 실제 이용자 입장에서 편의성과 체감 품질을 평가했다.
공개된 실물모형은 운전실 차량 1칸 규모로, 운전실과 객실 의자, 바닥재, 출입문 등 주요 설비 129종과 냉·난방기 등 대체품 10종을 포함해 총 139종이 구현됐다. 참석자들은 입석 손잡이 형태와 출입문 손잡이 형상, 객실 의자 재질에 따른 착석감, 안내표시기 유형, 무선충전기 위치 등 세부 항목을 직접 확인했다. 화재 안전성과 승객 대피 편의성에 대한 점검도 병행됐다.
특히 배기팬의 풍량과 회전수를 개선해 객실 내 연기 배출 시간을 기존 270초에서 180초로 단축함으로써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과 승객 대피 여건을 강화했다.
서울 지하철 1호선은 서울 도심을 관통하는 핵심 노선이자 도시철도의 출발점이라는 상징성을 지닌 노선이다. 공사는 이번 품평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설계에 반영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성과 쾌적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후 설계 보완을 거쳐 본 제작에 착수하고, 공정 관리와 품질 검증을 지속해 안전한 1호선 운행 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박병섭 서울교통공사 차량본부장은 “1호선은 서울 지하철의 시작인 만큼 시민 눈높이에 맞는 전동차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품평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안전하고 쾌적한 이용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이상수 기자 plusg7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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