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캐릭터 ‘수원이’, 골목상권으로 들어온다…청년상인 매장서 굿즈 판매
고기훈 기자
jamesmedia@daum.net | 2026-04-15 19:40:58
4월 시범 판매 후 하반기 확대…상권 활성화 실효성 주목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지자체 캐릭터가 단순 홍보를 넘어 실제 소비와 연결되는 ‘골목상권 상품’으로 확장되고 있다. 수원시는 캐릭터 지식재산을 개방해 청년 상인 매장에서 직접 판매하는 방식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실험에 나섰다.
경기 수원특례시는 15일 수원여자대학교, 수원청년상인회와 협약을 맺고 시 대표 캐릭터 ‘수원이’를 활용한 상생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수원이’ 캐릭터를 단순 홍보 이미지에서 벗어나 실제 판매 상품으로 전환하는 데 있다. 시는 캐릭터 사용을 허용하고, 대학은 상품 기획과 디자인을 맡으며, 청년 상인들은 매장에서 판매를 담당하는 구조다.
특히 수원이 캐릭터 지식재산(IP)을 민간에 개방해 별도의 사용료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눈에 띈다. 이는 초기 비용 부담이 큰 청년 상인들에게 새로운 마케팅 수단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상품 개발에는 수원여대 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참여한다. 단순 제작이 아닌 실무형 프로젝트 형태로 진행돼, 학생들에게는 현장 경험을, 상인들에게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을 확보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수원청년상인회 소속 16개 매장에는 ‘수원이 굿즈존’이 마련된다. 방문객은 카페나 소형 매장에서 캐릭터 상품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기존 상권 방문 동기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시는 4월 중 일부 매장에서 굿즈 판매를 시작하고, 6월까지 상품 구성을 확정한 뒤 하반기에는 참여 매장과 상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지역 대학과 청년 상인의 역량이 결합된 모델”이라며 “캐릭터를 활용한 새로운 지역경제 활성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자체 캐릭터를 실제 매출로 연결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성과는 결국 상품 경쟁력과 상권 유입 효과에 달려 있어, 일회성에 그치지 않기 위한 지속성이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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