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350억 건설예산 조기 투입…지역경기 ‘공공재정 의존’ 심화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 2025-04-26 19:44:18
지방 건설경기 침체 속 “공공 발주가 지역경제 버팀목”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민간 투자 위축 속에서 지방 경제가 공공재정에 의존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강원 화천군이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350억원 규모의 공공 예산을 조기 투입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섰다. 민간 건설투자가 위축된 상황에서 공공 발주를 통해 지역 상경기를 떠받치는 구조가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화천군은 2025년 1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건설 및 시설 분야 예산을 약 350억원 편성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174억원 증가한 규모다. 여기에 각 부서별 소규모 시설 사업까지 포함하면 실제 지역에 투입되는 건설 관련 예산은 이보다 더 확대될 전망이다.
군은 연초부터 예산을 집중 투입해 소규모 공사를 조기 발주하고 있다. 도로 정비, 생활 기반시설 개선 등 단위 사업을 빠르게 집행해 건설경기 회복과 주민 생활환경 개선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역경제 순환을 강화하기 위해 수의계약 시 화천지역에 기반을 둔 업체를 우선 선정하는 방식도 병행하고 있다. 소규모 건설사업을 통해 지역 업체에 직접적인 일감을 제공하고, 자금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막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지원과 융자 추천, 공공 일자리 사업도 동시에 추진해 지역 내 소비와 고용을 보완하고 있다. 공공재정 투입을 중심으로 건설·소상공인·고용을 연결하는 단기 경기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지방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공공 발주 의존도가 높아지는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민간 투자가 회복되지 않는 한, 지방정부 재정이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구조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지방 경제에서 건설경기는 여전히 핵심 파급력을 갖는다. 화천군 사례는 공공 예산을 통해 단기적으로 지역 상경기를 지탱하는 전형적인 모델이다.
최문순 군수는 “소규모 건설사업이 활성화되면, 지역경제에 직접적으로 유입되는 자금도 늘어날 수 있다”며 “군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과감하게 건설분야 사업들을 시행해 나가겠다”고 했다.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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