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가스공사 무정전 전원장치 입찰 담합 7개사에 과징금 18억여원

로컬세계

local@localsegye.co.kr | 2016-11-21 19:46:51

국제통신공업, 대농산업전기, 시그마전기, 이화전기공업, 맥스컴,아세아이엔티, 영신엔지니어링

[로컬세계 박 민 기자]공정거래위원회는 가스공사의 무정전 전원 장치 구매 입찰에서 담합한 국제통신공업(주), 대농산업전기(주), 시그마전기(주), 이화전기공업(주), (주)맥스컴, (주)아세아이엔티, (주)영신엔지니어링 등 7개 사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18억 4500만원 부과를 결정했다.


이들 업체는 2009년 3월부터 2012년 4월까지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한 무정전 전원 장치 구매 입찰 총 36건에 참여하면서 낙찰자, 투찰 가격 등을 담합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은 누계 낙찰 금액이 가장 낮은 사업자를 차기 입찰에서의 낙찰 예정사로 정하고, 나머지는 들러리로 입찰에 참여했다.


이에 공정위는 법 위반행위 금지명령을 내리고 국제통신공업(주) 5억 5400만원, 대농산업전기(주) 1천 100만원, 시그마전기(주) 1천 700만원, 이화전기공업(주) 1억 1800만원, (주)맥스컴 2억 4000만원, (주)아세아이엔티 4억 9800만원, (주)영신엔지니어링 4억 700만원의 과징금을 각각 부과했다.


공정위는 회사 법인 국제통신공업, 이화전기공업, 맥스컴, 아세아이엔티, 영신엔지니어링은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

한국가스공사가 3년 주기로 업체를 등록한 후 이들을 대상으로 지명 경쟁 입찰을 실시함에 따라 2009년부터 2011년까지는 국제통신공업, 국제산업전자, 맥스컴, 아세아이엔티, 영신엔지니어링, 이화전기공업 6개 사업자가 합의에 참여했다. 2012년부터 대농산업전기와 시그마전기가 추가됐다.


무정전 전원 장치(Uninterruptible Power Supply, UPS)란 일반 건물, 병원 등에 발전소로부터 전기 공급이 중단되거나 전압 변동, 주파수 변동 등의 장애가 발생했을 때 전기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치이다.

한편 국내 무정전전원장치(UPS) 시장규모는 2013년 말 기준 1천 200억 정도이다. 주요 수요처는 한국수력원자력(주),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공공기관과 민간건설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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