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연합 “한학자 총재, 신앙 지도자로서 평화 비전 제시…행정 운영과는 별개”
고건웅 기자
gunya12@naver.com | 2025-10-19 20:14:47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협회(이하 가정연합)는 최근 교단 일부 활동과 관련해 법적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국가정연합은 19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한학자 총재는 평생 인류의 평화와 화합을 위해 헌신해 온 신앙의 지도자”라며 “특검의 공소 사실에서 총재의 역할을 교단의 행정적·실무적 사안과 동일 선상에서 해석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총재는 교단의 신앙적 비전과 영적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재정과 행정 운영은 별도의 조직과 규정에 따라 독립적으로 이루어져 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가정연합은 “당시 세계본부는 교단의 최고 행정기구로서 한국협회를 포함한 주요 조직을 실질적으로 운영할 정도로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었다”며 “내부 견제와 감시 체계가 충분히 작동하지 못한 가운데 일부 행정 책임자들의 독단적 결정과 실행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러한 배경은 사안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맥락”이라며 “한국가정연합은 수사와 재판 절차를 존중하고, 법적 판단을 차분히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단정적으로 보도하거나 교단 전체가 연루된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보도는 자제해 주시기를 정중히 요청드린다”며 “신앙의 본질적 가치와 평화의 사명을 잃지 않고, 사회와 신도들에게 신뢰받는 공동체로 서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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