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연고산업 육성사업’으로 지방소멸 위기 극복에 나서

이남규 기자

diskarb@hanmail.net | 2025-10-30 20:49:52

전남테크노파크·전남바이오진흥원 협력
기업 맞춤형 전 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
25개 기업에 38개 과제, 총 54억원 지원
강진군 제공

[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 전남 강진군이 지역 특화 자원인 쌀귀리 산업을 중심으로 한 ‘연고산업 육성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강진군은 전남테크노파크와 전남바이오진흥원이 협력하는 ‘지방소멸 대응 시·군·구 연고산업육성사업’을 통해 지역 내 25개 기업을 대상으로 38개 과제, 총 54억원 규모의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단순 재정지원에 머물지 않고 행정·기술·산업지원기관이 연계된 기업 맞춤형 전 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를 통해 군은 기술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호랩농원은 사업 지원을 통해 할랄 인증을 획득, 중동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남도농산과 믿음영농조합법인은 베트남 하노이·호치민에서 열린 ‘2025 해외시장개척단’에 참여해 7건의 수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추가 연계사업으로 8개 기업이 17억5000만원의 지원을 확보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진군은 기술지도, 시제품 제작, 수출 판로 개척 등 현장 밀착형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전문인력 양성과 기업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연고산업육성사업은 산업을 통한 지방소멸 극복의 대표 사례로, 강진군의 핵심 전략사업”이라며 “전남테크노파크와 전남바이오진흥원 등과 협력을 확대해 전통과 첨단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산업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군은 올해에 이어 2026년 상반기에도 2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총 예산은 18억6000만원이며,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전남테크노파크 또는강진군청 인구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 diskar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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