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청년과 함께 일자리 정책 해법 논의

이명호 기자

lmh1794@naver.com | 2025-08-28 20:37:12

청년 42명 참여해 경험·정책 의견 공유

장관 “청년 시각에서 해법 찾아야”

[로컬세계 = 이명호 기자]고용노동부는 28일 오전 10시 서울고용노동청 1층 청년ON라운지에서 청년과 장관이 함께 일자리 정책을 논의하는 ‘청년, 일문일답(일을 묻고 일을 답하다)’을 열었다.

행사에는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 청년 42명이 참석해 각자의 경험과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행사는 청년 일자리 정책을 당사자의 시각에서 설계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사회적으로 ‘쉬었음’ 청년 문제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으나, 청년 개개인의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단편적인 논의에 그쳤다는 비판이 있었다. 정부는 청년이 겪는 어려움과 요구를 직접 경청하고 이를 새 정부 청년 일자리 정책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행사에 앞서 고용노동부는 청년과 직접 만나고 대학 현장을 방문하는 등 10여 차례 간담회와 심층면접(FGI)을 통해 현실을 점검했다. 구직 청년들은 경력직 채용 확대 속에서 경험 부족으로 취업이 막히는 악순환을 호소했다.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지거나 퇴직 후 재기가 어려운 문제도 지적됐다. 또 근로 청년들은 기본적인 상식이 지켜지지 않는 직장 환경과 미래가 보이지 않는 불안감을 토로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쉬는 기간이 길어진 청년에게는 재도전의 기회, △구직 청년에게는 당당히 일할 기회, △근로 청년에게는 상식적인 일터를 보장하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청년 문제는 청년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으며, 해법 또한 청년의 시각에서 찾아야 한다”며 “청년 일자리 하나를 위해서는 온 나라가 필요하다. 오늘 들은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전 부처와 협력,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이명호 기자 lmh179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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