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예산 특별재난지역 지정… 집중호우 복구 ‘속도’
최홍삼 기자
okayama7884@naver.com | 2025-07-22 21:17:59
도내 피해 2,430억 원… 추가 지역 포함 위해 조사 총력
[로컬세계 = 최홍삼 기자] 충남도는 22일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서산시와 예산군이 정부로부터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김태흠 지사가 지난 20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직접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한 지 이틀 만에 이뤄진 것으로, 피해 지역의 복구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별재난지역은 대통령이 대형 재난 피해 지역에 국비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선포하는 제도로, 지방비 부담을 줄이고 간접 피해 지원도 가능하게 한다.
이번 조치에 따라 서산과 예산의 주택 전파·반파·침수 피해에 대한 현금 지원은 물론, 공공시설 복구비의 70% 안팎이 국비로 충당된다. 농경지 및 농림시설 복구비 지원도 확대되며, 세입자의 경우 입주보증금·임대료의 최대 80%까지 지원을 받게 된다.
이 밖에도 △건강보험료 경감 △전기·통신·도시가스 요금 감면 △지역난방요금 감면 등 37개 항목의 간접 지원도 함께 제공된다.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도내에 쏟아진 폭우로 공공시설 1,796억 원, 사유시설 634억 원 등 총 2,430억 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김태흠 지사는 “정부의 신속한 특별재난지역 선포 결정에 감사드린다”며 “복구가 시급한 피해 지역부터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이번에 특별재난지역에서 제외된 지역에 대해서도 중앙합동조사 전까지 정밀 피해 조사를 마무리해 추가 지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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