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어촌마을, 특색에 맞는 등대로 새단장

전상후 기자

sanghu60@naver.com | 2025-12-19 21:45:35

등대 조형물 제작·설치 완료(등대를 활용한 어촌마을 관광 활성화 도모) 부산 기장군 소재 학리항 방파제등대.   부산해수청 제공

[로컬세계 = 전상후 기자]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이하 부산해수청)은 어촌마을 환경개선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해 등대에 특색있는 조형물을 제작·설치하는 공사를 완료, 오는 22일 학리항에서 준공기념식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4월 1일에 개최된 부산해수청, 부산광역시, 부산항만공사(BPA) 기관장 협의회를 통해 도출된 적극행정 과제로 중앙정부-지자체가 유기적으로 협력한 ‘주민 주도형 경관 개선 프로젝트 형식’으로 추진되었다.

기장군 관내 학리항 방파제등대.  부산해수청 제공

또 사업 추진 시 주민들의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접수된 부산시 구·군을 대상으로 현장조사와 심사를 거쳐 3개 어촌마을을 선정하고, 주민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지역 특색을 살린 조형물을 제작·설치했다.

선정개요: (공모기간) `25.5.16~6.15/(공모현황) 5개 어촌계/(선정결과) 학리항·동암어항·하리항

학리항의 상징성을 담은 학(鶴)모형, 하리마을 최초 해녀 모형, 동암어항 대표 수산물인 미역·다시마 모형

특히 학리마을 주민들은 학리항 동·서 방파제등대(2기)에 조형물이 설치됨으로써 주변 어촌마을의 조형등대와 연계해 어촌관광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대변항에는 장승등대, 칠암항에는 야구등대, 임랑항에는 물고기등대가 설치돼 있다.

김강온 부산해수청 항행정보시설과장은 “등대가 단순히 어촌의 선박통항 안전시설 역할 뿐만 아니라 어촌마을의 지역특성과 정체성을 살리고, 주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향휴할 수 있는 등대 해양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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