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충남 “농업항공단” 구축(스마트농업,디지털농업,과학영농 핵심)

한상면 기자

samhan38@naver.com | 2022-05-06 21:42:38

충남 과수농민 숙명처럼 이어져온 방제작업의 고통에서 해방 시키자
▲ 전영윤 단장
2014년 9월 18일 경남 창녕 부곡에서 600여 과수 회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인력으로 4명이 4일 동안 처야 할 5ha의 단감 밭을 헬리콥터가 5분여 만에 방제 작업을 끝내는 과수항공방제 기술시연 과 , 2021년 8월30일 창녕 이방면에서 두 번째로 “유인헬기 과수 항공방제 기술 발표회“가 개최되어 전국 각지에서 사전 예약을 하고 찾아온 과수농민들의 탄성과 한숨을 자아내게 하였다.


국내에서 두 차례 발표된 유인헬기 과수 항공방제 시연을 보고 이제는 몸으로 때우는 고통스러운 방제작업에서 벗어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을 가젔던 과수농가들은 매년 때만 되면 “헬기 올해는 오는 것이냐? 라며 기대감을 표하지만 , 올해도 9회~17회까지 그 힘든 방제 작업을 기계와 몸으로 때우는 수밖에 없다.


현재 과수농가는 초고령화, 고임금, 인력부족, 경제성 저하 등 4중고에 시달리면서도 과원을 묵힐 수 없어 힘겹게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며 1년 농사에 방제작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가까이 된다는 보고서도 있을 정도다.

▲참고 도표


국내 전체 과수 101.803ha 중에 충남은 과수 4,000여 ha와 밤 16,000ha를 경작하는데 밤은 산림청 헬기가 1회 방제를 해주고 나면 그다음은 산주가 직접 한 두 차례 추가로 약을 치는데 이게 보통 힘든 작업이 아닌 것이다. 특히 충남은 경작지 주변에 선녀벌레 등 스마트한 해충들이 수시로 창궐하는데 이게 농민들의 방제 능력을 뛰어넘어 번번이 '지자체에서 항공방제'지원을 요청해보지만 오늘날까지도 안되고 있다.

그간 몇 년 동안 드론으로 과수 방제를 시도하였지만 과수의 특성상 드론의 하강풍으로는 줄기와 잎파리 등 나무 전체에 약제 도포가 미약하고 특히 병반과 해충이 붙어있는 잎파리 뒷면에 약제가 제대로 묻지 않는 등 효과가 매우 미비하여 몇몇 과수 연구소에서는 과수 방제에 농업용 드론으로는 안되다는 결론을 2년여 전에 내린 바 있고 농촌진흥청에서도 이를 인정하고 그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2021년 8월 31일 농업전용 유인헬기 과수항공방제 기술 시연 자료.

충청남도는 국내 최초로 “충남농업항공단“을 만들어서 과수 방제작업만큼은 지자체가가 책임지고 지원하겠다 라는 의지를 보여 주고, 아울러 (스마트농업 디지털농업 과학영농)에 필요한 전용헬기를 자체 보유함으로써 365일 환경저해 요소 예찰, 농업 저해요소 예찰 대책, 조류독감 예찰 및 방제 등 기동성 있는 항공력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다

국내 최초는 어렵고 힘들지만 그 결과는 매우 보람되고 충남 도민들이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이며, 물론 2019년에 발효된 PLS(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와 약해피해 등 준비하고 넘어야 할 제도도 있지만 그보다 충남 농민들의 힘든 고통 해결이 우선해야 할 것이다

전영윤 단장 / KASA)한국항공스포츠협회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