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청년사회복지종사자 이탈 방지를 위한 복지포럼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 2025-04-22 21:57:15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장기 근속 가능케 하는 정책적 기반과 환경 조성
[로컬세계 = 글·사진 전경해 기자] 22일 강원특별자치도여성가족연구원에서 ‘2025 강원 복지포럼’이 열렸다. ‘강원특별자치도 청년 사회복지종사자 이탈방지를 위한 방안모색’을 주제로 김진태 도지사, 박일규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 진영호 강원도사회복지사협회장, 김소영 강원도사회복지사협회 정책위원회 위원장(춘천남부노인복지관장), 박대현, 임미선 도의원, 정영미 강원도보건복지여성국장, 사회복지 단체장 및 종사자 등이 참석했다.
진영호 회장은 “지금 강원도 사회복지현장은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 그 중 사회복지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 사회복지종사자들의 이탈을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며 “청년 사회복지종사자들이 더 나은 처우를 찾아 지역사회를 떠나고 있다. 단순한 진단을 넘어 실질적인 변화와 대안을 만들어가야 할 때”라고 했다. 이어 “이번 포럼은 지역 사회복지 종사자들이 장기근속을 가능케 하는 정책적 기반과 환경 조성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강원 사회복지 현장이 청년이 머무는 곳, 사회복지사들이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현장으로 거듭나도록 지혜와 용기를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김소영 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사회복지 분야는 길이 없는 곳에 길을 개척하며 사회적 약자의 기본권을 지키기 위해 헌신해 왔다”며 “우리는 이미 체감하고 있다. 사회 전반의 일자리에서 청년이 점차 사라지고 있으며 청년인구 감소는 숫자의 변화가 아니라 지역사회의 지속가능성과 미래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강원특별자치도 처우개선 종합계획 수립을 통해 지속 가능하고 일관된 처우개선이 이뤄지길 바란다. 우리 지역의 복지 현장의 발전은 물론 청년 인구가 떠나지 않고 머무를 수 있는 강원특별자치도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진태 도지사는 “사회복지사가 편해야 국민이 편하다”며 “10명의 사회복지사 중 6명이 이직을 고민하는 현실은 대한민국 사회복지의 그늘이다. 우리나라 사회복지의 현재는 사회복지사들의 노고의 결과다. 사회복지사의 처우개선 종합계획을 약속하겠다”고 했다.
박일규 협회장은 “전국이 사회복지사의 처우를 개선하고 있는 상황이다. 강원도 도서벽지, 접경지 공직자들은 특수근무수당을 받는다. 사회복지사들도 공무원에 준하는 급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회복지사 배출이 느는 만큼 자격신고제를 도입해 스스로의 권익과 처우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전문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힘쓰자”고 축사했다.
개회식에 이어 복지 전문가와 도의원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의 주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강연자와 토론자 간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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