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보건소, “찾아가는 마을 주치의” 환영받는 사업으로 정착
이남규 기자
diskarb@hanmail.net | 2024-05-13 22:08:45
▲혈압 체크 등 진료 상담중인 주민들 (사진=화순군 보건소) |
[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전남 화순군에는 특별한 사업이 주민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고 있다.
마을 곳곳을 다니며 군민들의 건강을 통합적으로 관리해 주고 있는 주치의 사업이 그것이다.
구복규 군수가 민선8기 공약으로 내걸었던 주치의 사업이 시행 3년차에 접어들며 어르신들에게 꼭 필요한 사업, 환영받는 사업으로 정착하고 있다.
화순군 보건소에서는 13개 읍.면 경로당 426개소로 직접 어르신들을 찾아 나서는 방문 주치의제를 시행하고 있다.
의사·한의사·치과의사 등 보건인력으로 26개 팀(보건소 1, 보건지소 12, 보건진료소 13)을 편성해 주 1회 마을 경로당을 찾아가 진료·상담·검사 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 통증 치료 공기압 물리치료를 받고 있는 주민들 (사진=화순군 보건소) |
진료 및 상담, 혈압, 혈당 등 기초 검사를 통해 고혈압,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이 잘 관리되고 있는지 확인하면서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됐다..
60세 이상이면 매년 받아야 하는 치매 검사도 경로당에서 직접 해주면서 검사 결과에 따라 2차, 3차 진단검사 비용까지 지원되니 어르신들에게는 일석삼조다.
또한 통증 완화를 위한 공기압 물리치료로 뭉친 다리를 풀어주고, 초음파 치료로 몸을 따뜻하게 해서 통증 관리까지 해 주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주민은 마을 주치의가 가정으로 직접 찾아가서 건강을 살피며 촘촘하게 관리해 주는 가정방문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보건진료소를 중심으로 진행하는 노인 정서안정 프로그램으로 세라밴드 체조, 그림 그리기, 노래교실, 반려식물 함께 가꾸기 등은 인기 프로그램이다.
화순의 마을 주치의 사업은 주민들을 위한 사업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직원 역량까지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박미라 보건소장은 “2024년 보건소 비전은 누구도 소외 없는 건강 화순 실현”이라며 “화순군보건소가 주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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