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3·1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개최… 지역 항일정신 계승·시민통합 의미 되새겨

김민주 기자

staend77@gmail.com | 2026-02-27 23:01:15

월산교회~마석역 ‘횃불 대행진’ 재현… 300여 명 참여
주광덕 시장 “3·1정신은 오늘을 비추는 역사적 나침반”
27일 3.1독립만세운동 행사 현장에서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있다.(남양주시 제공)

[로컬세계 = 김민주 기자]지역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현재로 되살리는 자리는 공동체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남양주시가 3·1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를 열고 항일 정신 계승과 시민 통합의 의미를 되새겼다.

27일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월산교회에서 남양주문화원 주최로 열린 3·1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가 3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남양주 지역에서 전개된 독립만세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고, 지역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주광덕 남양주시장과 조성대 남양주시의회 의장, 남양주문화원장, 경기북부보훈지청장, 광복회 남양주시지회장, 도·시의원, 독립유공자 후손, 시민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3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시립합창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기념예배와 기념식이 이어졌고, 주광덕 시장의 경축사와 독립선언서 낭독이 진행됐다.

2부에서는 월산교회에서 마석역 광장까지 ‘횃불 대행진’이 펼쳐졌다. 풍물패와 군부대의 인도 아래 시민들이 직접 횃불을 들고 행진하며 1919년 당시 만세운동의 긴박했던 현장을 재현했다.

3부에서는 마석역 광장에서 참석자 전원이 삼일절 노래를 제창하고 만세삼창을 외치며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주광덕 시장은 “3·1운동의 정신은 과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오늘 우리에게 옳은 길을 제시하는 역사적 나침반”이라며 “선조들이 갈등보다 연대를 선택했듯이 남양주시도 시민 모두가 존엄한 삶을 누리는 미래로 흔들림 없이 나아가자”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 3·1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는 화도읍 월산리 일대에서 전개된 만세운동을 기리기 위해 1989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만세운동의 거점이었던 월산교회를 중심으로 시민들이 선열의 희생을 기억하고 지역의 역사적 가치를 공유하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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