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들도 사랑이 담긴 김장 담그기 '흐뭇'
맹화찬 기자
a5962023@localsegye.co.kr | 2014-10-31 22:41:13
육군 53사단 해운대연대, 러브부산 운동본부와 공동행사
[로컬세계 맹화찬 기자] 육군 53사단 해운대연대는 1일 러브부산 운동본부와 공동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장병들에게 전달할 김장김치 1053포기 담그기 행사(행사명칭 : 엄마손맛김치 1053포기)를 열었다.
러브부산 운동본부 소속 자원봉사자 50여 명과 해운대연대 장병 70여 명이 함께 약 5시간에 걸쳐 배추를 절이고 양념을 버무려 사랑이 듬뿍 담긴 김장김치 1053포기를 담갔다.
이날 만든 350박스의 김장김치는 53사단 소속 장병들 가운데 가정형편이 어렵고 도움이 필요한 장병 350명에게 1박스(약 3포기)씩 전달됐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이찬혁 일병(22)은 “지금까지 김치를 먹기만 했지 직접 담가본 적은 처음”이라며 “양념하고 버무릴 때 허리도 아프고 많이 힘들었지만 서로에게 사랑을 나눌 수 있는 행사라고 생각하니 흐뭇했다”고 말했다.
김치를 전달받은 상근예비역 박 모 일병(21)은 “자원봉사자분들과 전우들이 함께 담근 김치라 더욱 먹음직스럽고 그 정성과 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며 “오늘 받은 사랑 잊지 않고 다른 전우들과 부대를 위해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