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항운노조 지부장 등 취업비리 또 적발
맹화찬 기자
a5962023@localsegye.co.kr | 2014-10-28 22:53:39
[로컬세계 맹화찬 기자] 부산경찰청은 28일 취업을 시켜주는 대가 등으로 1억2000여 만원을 챙긴 항운노조 지부장 A씨(53)와 전 지부장 B씨(63) 등 7명에 대해 사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반장시절인 2007년 8월부터 2012년 7월까지 취업 대가로 구직자 C씨(45) 등 6명으로부터 15차례에 걸쳐 5000만 원을 받은 혐의다. A씨는 받은 돈의 일부를 B씨에게 상납하기도 했다.
A씨 등 7명은 전·현직 지부장과 반장으로 ‘화물 물동량이 많을 때 추가 인력 투입이 가능하다’는 규정을 악용, 일하지도 않은 근로자가 현장에 투입된 것처럼 근무 일지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부두운영사로부터 45차례에 걸쳐 7200만원의 임금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항운노조의 취업비리와 허위 대체반장을 투입해 노임을 편취한 것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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