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희 청송군수, ‘희망가득 새 도약’ 선언…2026년 군정 운영 방향 발표

이창재 기자

sw4831@naver.com | 2025-12-01 23:03:54

2026년 예산 5450억 편성…산불피해 재건·농업혁신·복지·정주여건 개선 등 전 분야 예산 확대

윤 군수 “군민 삶 회복과 미래산업 기반 구축에 총력”
[로컬세계 = 이창재 기자] 윤경희 청송군수가 제285회 청송군의회 정례회에서 2026년도 군정운영 방향을 밝히며 시정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뒤로 청송군의회 심상휴 의장이 배석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청송군 제공

[로컬세계 = 이창재 기자] 윤경희 청송군수는 1일 제285회 청송군의회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2026년도 군정 운영 방향을 제시하며, 산불 피해의 아픔을 딛고 “희망가득, 함께 일어서는 청송”을 향한 도약을 약속했다.

윤 군수는 “올해 3월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주택과 농작물 등 생활 기반 전반에 전례 없는 피해가 있었다”며 “피해 주민의 생활 회복을 군정 최우선 과제로 두겠다”고 밝혔다. 

군은 청송읍 부곡리 일원에 455억원을 투입해 기반시설과 생활편의시설을 재정비하는 ‘산불피해지역 특별재생사업’을 추진한다. 달기약수터 상권 재창조, 시량초 폐교 힐링치유센터 조성, 청송 아웃도어 골프연습장 조성 등 지역 활력 회복 프로젝트도 병행된다.

농업 분야에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스마트하우스와 초밀식 다축재배 기술 보급을 확대한다. 황금사과연구단지를 중심으로 과학영농 기반을 강화하고, 온라인 경매 활성화와 포장재·택배비 지원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를 도모한다. 청년농업인 정착 지원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 등 농촌 인력난 해소 정책도 추진된다.

복지 정책은 초고령사회 대응을 핵심에 두고 경로당 환경개선, 행복밥상, 노인일자리 확대 등을 중점 추진한다. 여기에 방문건강관리, 출산·육아 통합지원, 아동·청소년 체험 프로그램 등 생애주기별 맞춤 복지도 강화한다. 군은 ‘8282 민원처리기동반’을 운영해 위기가구를 신속히 발굴하고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청송사랑화폐 확대를 통해 소비 선순환을 강화하고, 월막리·진안리 공공임대주택 공급으로 청년·근로자 정주 기반을 확충한다. 윤 군수는 “AI역노화연구센터 설립과 지역 농산물 기반 역노화 산업 육성을 통해 청년이 돌아오는 미래산업도시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관광 분야에서는 50만 명 이상이 방문한 청송사과축제의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구 주왕산초 부지에 사과테마 이색숙박단지를 조성한다. 또 ‘백자의 숲’을 세계지질공원 관광자원과 연계하는 등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확대한다.

도시·생활 환경 개선을 위해 덕리 농촌공간정비사업(180억), 농촌협약(340억), 풍수해생활권 정비사업(460억) 등 대규모 공공사업을 추진해 안전하고 쾌적한 정주환경을 구축한다.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선과 전선 지중화 사업도 지속된다.

2026년도 예산안은 총 5450억원으로 전년 대비 464억원(9.3%) 증가했다. 윤 군수는 “예산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군민과의 약속이자 미래를 위한 실천 계획”이라며 “군민 행복과 지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재정을 전략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이창재 기자 sw48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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