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자유와 평화를 위한 한마음 평화집회’ 열려
고건웅 기자
gunya12@naver.com | 2025-11-02 23:35:04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가정연합) 인천경기북부교구는 11월 2일 서울 시청역 인근 집회장에서 ‘종교자유와 평화를 위한 한마음 평화집회’를 개최하고, 종교의 자유 보장과 평화운동의 취지를 전했다. 현장에는 가정연합 청년·신도 등 약 2천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가정연합 인천경기북부교구와 청년회가 주최·주관하고 세계평화여성연합 인천경기북부지부가 후원했다. 특히 청년들이 직접 작성한 ‘종교 자유와 평화를 위한 성명서’ 발표와 거리 평화행진이 진행돼 주목을 받았다.
한마음 평화집회는 오프닝 영상 상영, 평화 스피치, 청년 스피치, 평화 성명서 발표, 찬양 공연, 평화행진 및 줍깅 등으로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가정연합 창립 이후 추진해온 ‘하나님 아래 인류 한 가족(One Family under God)’ 비전과 평화·화합 활동의 의미를 공유했다.
이태인 청년은 어린 시절의 차별을 극복하고 ‘다름이 상처가 아닌 평화의 출발점이 되는 세상’을 향한 꿈을, 오충완 청년은 4대에 걸친 신앙의 전통을 이어받아 ‘하나님의 꿈과 평화를 증거하는 삶’을 다짐하며, 두 청년 모두 “위하여 사는 삶이야말로 진정한 평화의 길”이라는 확신을 전하며 청중의 큰 박수를 받았다.
문난영 평화 스피치 발표자는 6‧25 전쟁의 참화를 겪은 세대로서 문선명‧한학자 총재를 만나 평화의 길을 걷게 된 삶의 여정을 증언했다. 그녀는 세계평화여성연합 활동을 통해 한‧일 여성 자매결연, 중동 여성 평화운동, UN 협력사업 등 평화를 향한 실천의 발자취를 소개하며 “평화는 주는 사랑이며, 참사랑의 실천으로만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해 참석자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 냈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모임은 특정 세력을 비판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 가정연합이 걸어온 길과 신앙의 본질을 진정성 있게 알리고자 마련된 것”이라며 “헌법이 보장한 종교 자유 속에서 평화운동과 신앙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고건웅 기자 gunya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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