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 관심 ‘관광산업 새 아이콘’ 급부상
로컬세계
kmjh2001@daum.net | 2014-09-01 2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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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11일 로버트 파우저 왕립아시아학회 이사가 서울 종로구 이상범 가옥에서 회원들에게 한옥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
지방자치단체들의 한옥 사랑이 뜨겁다. ‘명품’ 한옥은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쾌적한 주거환경에 따른 주민 삶의 질 개선 등 효과가 크다. 이 때문에 서울을 비롯한 전남도, 전북 전주, 경기 수원 등 지자체들이 한옥 보전과 활성화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한옥, 한류를 이끈다
한옥이 한류를 이끌고 있다. 한옥이 밀집된 전주 한옥마을, 서울북촌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해마다 각각 10만여 명에 이를 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전주한옥마을을 방문한 관광객은 410만여 명이었으며 이중 10만3783명은 외국인 관광객이었다. 외국인 관광객 중 4757명은 한옥에서 숙박을 체험하는 등 한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2010년 서울 북촌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9만여 명에 달했다. 2006년 4000명, 2007년 6000명, 2008년 1만9000명, 20009년 3만4000명 등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초기 서양권 국가 중심의 관광객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동남아, 중국 등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전통한옥의 40% 이상이 보존·유지되는 경북도도 관광객 급증이 폭발적이다. 지난해 13만5000여 명이 안동을 비롯한 경북 8개 시·군의 고택과 종택에서 머물렀다. 전년도에 비해 2만3000여 명이 증가한 것이다. 1만2000여 명의 외국인도 1박2일 이상 체류하면서 종가의 예절과 전통을 체험했다.
김태석 전주시 한옥마을사업소 주무관은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외국인 관광객 증가는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지원으로 ‘한옥열풍’
지자체들도 한옥에 대한 국내외 뜨거운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서울시는 2018년까지 총 3700억원을 투입해 4대문 안 3080동, 4대문 밖 1420동의 한옥을 신축·보전키로 했다.
북촌 등 기존의 5개 한옥밀집지역에는 다양한 자금 혜택이 지원된다. 신규 한옥사업에 대해서는 공사비 3분의2 범위에서 보조금 8000만원과 2000만원의 저리융자(3년 거치, 10년 분할 상환, 연리 1%) 혜택을 준다.
기존 한옥을 보수할 경우 공사비 3분의2 범위에서 6000만원의 보조금과 저리로 4000만원을 융자해준다. 부분 보수는 1000만원까지 보조한다. 사라질 위기에 놓인 한옥은 시가 직접 매입, 개보수를 한 뒤 문화시설 등으로 활용한다. 또한 예산 25억원을 들여 매달 지역 지구단위 계획에 지정된 한옥 3동을 보수하고 있다.
전주시는 한옥보전지원조례를 제정하고 한옥마을을 세계적 도시 브랜드로 육성하고 있다.
이 조례에 따르면 한옥마을 내 한옥을 신축할 경우 공사비 3분의2 범위에서 최대 5000만원을 지원하고 경관시설인 대문, 담장을 새로 만들 경우 공사비 3분의 2 범위에서 최대 800만원, 간판은 최대 2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50억원을 한옥보전사업으로 투입했다.
전남도는 100개 마을 1432동의 한옥 건설을 목표로 행복마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4월 현재 738동을 조성했으며 올해에는 70억을 투자해 350동을 건립할 예정이다.
행복마을은 ‘농도’ 전남의 특색에 맞춰 농가 소득향상과 농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지난해 행복마을에서 총 14억70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이 가운데 민박소득이 6억4000만원, 마을체험이 1억1000만원에 이르는 등 한옥마을 조성으로 총 7억5000만원의 소득이 창출됐다.
자재표준화·전문 인력 양성 절실
한옥건설의 최대 걸림돌은 건축비로 꼽히고 있다. 현재 한옥의 3.3㎡ 당 건축비는 1000만원 안팎이다. 단가가 높다보니 뛰어난 효과에도 한옥 열풍이 주춤하고 있다.
열악한 목재수급도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목재자급률은 11%에 불과했다. 특히 한옥의 주요 자재인 소나무(육송)가 부족한 상황이다. 대부분 수입된 육송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건조되지 않은 채 거래되는 육송이 문제다. 건조되지 않은 채 사용되면 균열이 생겨 부실공사가 우려된다.
단가를 낮추기 위해서는 자재 표준화와 전문 인력 양성이 절실하다. 자재가 표준·규격화 되면 대량생산이 가능해지고 자재비 또한 낮아진다. 한옥 설계자와 기술자 부족으로 인한 인력부족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한옥은 한국의 과학과 철학, 미학이 종합적으로 표현된 건축물이다. 국가 차원의 R&D 사업을 추진해 세계적 브랜드로 양성해야 한다.
김태식 전남도 행복마을과 계장은 “목재수급이 어렵다보니 건축비가 비싼 편”이라며 “한옥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정부차원의 한옥 R&D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라안일 기자 raan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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