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시설·교육프로그램·행정서비스 통해 주민에 더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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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노원심폐소생술교육센터’ 심폐소생술 교육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응급구조사의 설명에 따라 실습을 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각종 편의시설과 교육프로그램, 행정서비스를 통해 주민의 일꾼을 자처하고 나섰다. 

전북도는 지난 17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김완주 지사와 정재돈 ㈔한국협동조합연구소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동조합스쿨 현판식 및 개강식을 가졌다. 

협동조합스쿨은 도내 중소기업과 영세상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8월9일까지 교육이 진행되는 협동조합스쿨 1기에는 남성 77명, 여성 23명 등 총 100명이 참여한다.

협동조합스쿨 교장을 맡은 김 지사는 “협동조합의 선구자가 돼야겠다는 생각에 협동조합스쿨을 열었다”면서 “전북형 협동조합 인재를 양성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노원구는 ‘노원심폐소생술교육센터’를 지난 22일 전국 지자체 최초로 문을 열었다. 센터는 심폐소생술 전문 교육장으로 구청 별관에 예산 1억여 원을 들여 면적 136.6㎡규모로 조성됐다. 심장압박 실습용 마네킹과 제세동기 등 전문 심폐소생술 실습도구를 갖췄다. 

심폐소생술 전문 응급구조사 2명이 매일 2회 심폐소생술 기본요령과 응급처치요령, 자동제세동기 사용법 등 실습위주의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인원은 30명으로 최고 50명까지 동시에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8월 완공 예정인 서울시청 신청사 지하 1~2층에 약 7590㎡(2300평) 규모의 ‘서울시민청’(가칭)을 마련한다. 서울시민청에는 시민들의 휴식 공간은 물론 시정에 관한 다양한 참여가 가능한 시민 토론장과 학습 공간 등을 설치한다. 

전남 목포에는 시청각 영어도서관이 생긴다. 영어도서관은 30억원을 들여 연면적 935㎡ 2층 규모로 연말까지 건립할 예정이다. 도서관에는 영어자료실, 영어 멀티미디어실, 세미나실, 다목적 강의실 등이 들어선다. 자라나는 꿈나무들이 세계화 시대에 영어를 익히고 활용할 공간으로 추진된다.

지자체들은 주민 편의를 고려한 행정서비스 도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충남 공주시는 농민들이 논과 밭, 과수원 등에서 민원서류를 전화로 신청하면 직접 배달해주는 ‘들판 민원 배달제’를 운영하고 있다. 본인 확인이 필요 없는 건축물관리대장을 비롯해 토지대장, 임야대장 등 7종을 지원한다. 

서산시는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사랑의 책 배달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대상자들이 서산시립도서관에 서비스를 신청하면 회당 최대 5권까지 2주간 책을 빌려볼 수 있다.

주민들이 원하는 각종 강좌도 직접 배달한다. 홍성군은 주민의 평생학습 프로그램 참여 확대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평생학습 배달 강좌제도인 ‘달려가는 배달학습, 행복수레’를 운영하고 있다. 

주민 10명 이상이 필요한 학습과정을 신청하면 군은 해당 강좌를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제공한다. 레크리에이션·풍물놀이·건강체조교실 등 6개 강좌를 프로그램으로 선정, 운영하고 있다.

박형재 기자 news34567@segye.com

기사입력 2012.06.01 (금) 10:46 [ⓒ 세계일보 & localsegy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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