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 개통 그늘에 거제民 ‘생계걱정’ 태산

로컬세계

kmjh2001@daum.net | 2014-09-01 23:13:00

부산~거제 간 소요시간 40분대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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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들 ‘상권몰락ㆍ도시공동화’ 우려

[로컬세계] 올 연말 부산시와 거제시를 연결하는 거가대교 개통을 앞두고 거제시의 상권몰락ㆍ도시 공동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거제시 상인들은 부산보다 상대적으로 물가가 비싼 거제상권 특성상 거가대교 개통 시 기존 거제시 내에서 이뤄지던 소비가 부산으로 쏠릴 것을 걱정하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오는 12월10일경 개통 예정인 거가대교는 부산시 강서구 녹산동(가덕도)과 경남 거제시장 목면 유호리를 잇는 총길이 8.2km의 거제~부산 간 연결도로다. 거가대교가 개통될 경우 부산시에서 거제시까지 기존 승용차로 3시간30분 이상 소요되던 것이 부산사상터미널~거제시외터미널까지 편도 40분으로 단축된다.

부산시는 거가대교 개통으로 동남광역권의 항만 물류비용 절감액이 연간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부산~거제 간 소요시간이 40분대로 단축되고 광역교통량 분산효과로 남해·경부고속도로 교통난 완화, 남해안 관광벨트 구축으로 영·호남권 연계발전도 기대된다.

이 같은 경제효과의 커다란 밑그림과는 달리 거제시 상인들은 당장의 생계를 걱정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거제시 고현동에서 의류점을 운영하는 최모(40)씨는 “거제시장보다는 부산의 물가가 싸고 품목도 다양하기 때문에 40분밖에 안 걸리는 부산으로 소비가 몰릴 것이 걱정된다”며 “상점문을 닫아야 할 것 같다”고 걱정했다. 

현재 거제시를 오가는 배편은 6시면 끝난다. 승용차의 경우 퇴근시간이면 4~5시간을 들여야 부산으로 넘어올 수 있기에 거제시 조선소 등에 근무하는 근로자는 대부분 거제시에 거처를 마련해 생활한다. 거가대교가 개통될 경우 이 같은 교통환경이 바뀌어 도시 공동화현상이 발생할 것도 우려된다. 

개인택시를 모는 이모(50)씨는 “현재 거제 조선소 근무자의 가족들도 거주지를 많이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며 “40분만에 부산으로 넘어갈 수 있는데 여객선이나 시외버스를 이용하는 손님은 줄고 육상교통은 더욱 불편해질 것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전했다. 

부산과 거제 간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해짐으로써 기존 1박 이상 머물 계획을 갖고 오던 관광객 수요도 줄어 전반적인 경기침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거제상인들은 거가대교 개통에 따른 상권몰락과 도시 공동화 등을 막을 수 있는 대안이 거제시 차원에서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거제시는 아직까지 별다른 대책을 강구하지 않고 있다. 거제시 기획예산담당관실 관계자는 “거가대교 개통이 거제시의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이란 충분한 자료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여서 아직까지는 상권 보전 등과 관련한 어떠한 대책도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로컬거제 = 맹화찬 기자 a5962023@segye.com

기사입력 2010.09.13 (월) 11:33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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