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세계·이마트 입점…주민들 출퇴근·주말이면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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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신부동 신세계백화점 주변 도로에서 백화점 등으로 진입하려는 차량들이 뒤엉켜 교통체증을 빚고 있다.

천안시 신부동 신세계백화점 주변이 심각한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도 시가 사실상 손을 놓고 있어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신부동 방죽안5거리에서 삼성생명빌딩4거리까지 약 500m 구간은 백화점을 비롯해 대형음식점, 영화관, 쇼핑몰 등이 밀집해 천안에서 가장 많은 유동인구와 차량통행이 이뤄지는 대표적인 교통 혼잡지역이다. 특히 지난해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가 입점하면서 이곳 교통량이 크게 늘어 주말과 공휴일에는 주차하려는 차들이 뒤엉켜 교통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시민들은 지난 수년 간 이곳의 교통체증 해결을 촉구하는 민원을 계속 제기하고 있지만, 시가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어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시민 김모(37·남)씨는 “이곳은 출퇴근 시간대면 시내버스와 택시, 승용차들이 밀려들어 심한 정체현상을 빚고 있다”며 “특히 주말에는 이 일대 도로가 백화점주차장으로 진입하는 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고속버스들이 1차로에서 3차로로 급차선 변경하면서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모(50·남)씨 역시 “누가 봐도 신세계백화점이 개점하면 교통대란이 일어난다는 걸 알 수 있었는데도 시는 뒷짐만 지고 있었다”며 “인근 천안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버스터미널을 문화동 동남구청 쪽으로 이전해 천안역과 연결하면 교통체증도 해소되고 구도심권역인 명동거리 등도 활성화되지 않겠냐”고 했다. 

시 관계자는 “신세계백화점 주변 교통체증에 대한 다양한 개선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복합환승센터 개발을 비롯해 버스노선 변경, 버스·택시 승강장 위치 변경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로컬천안 = 주영욱 기자 joolee0122@segye.com

기사입력 2011.05.30 (월) 10:57, 최종수정 2011.05.30 (월) 11:57 [ⓒ 세계일보 & localsegy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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