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색 맛과 추억··· 커피의 도시로 떠나는 여행
로컬세계
kmjh2001@daum.net | 2014-09-02 14: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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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부터 안목항ㆍ경포ㆍ사천 등 해변서
[로컬세계] 푸른 바다와 예술, 문화가 숨 쉬는 강릉에서 커피의 갈색 유혹이 기다리고 있다.
강릉은 이미 1980년대 초부터 커피명소로 손꼽혀 왔던 곳이다. 지금도 국내 최고의 바리스타들이 자아내는 그윽한 커피향이 마니아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는다.
‘제2회 강릉커피축제’가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10일간 강릉시 안목항·경포·사천 등 해변과 구정·왕산 등 산간계곡, 도심 속 커피명소 등 93개소에서 펼쳐진다. 절정에 달한 가을, 커피의 도시 강릉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강릉 안목 해안은 1980년대와 1990년대 젊은 청춘들이 고즈넉한 바닷가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며 추억을 노래했던 명소로 기억된다. 경포 인근에는 ‘윌’, ‘유리집’ 등 쟁쟁한 카페가 자리 잡고 있었다.
지금도 안목 해안은 즐비하게 늘어선 커피 자판기로 유명하다. 점심식사 후 삼삼오오 짝을 지은 시민들이 안목 해변을 거닐며 커피 한잔의 여유를 만끽한다. 동전 몇개만 있으면 바다가 보이는 자연의 커피숍에서 커피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다.
몇해 전부터 강릉에서는 새로운 커피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커피 마니아라면 누구나 알만한 국내 최고의 커피마스터들이 강릉에 터전을 잡으면서부터다.
이때부터 솔솔 불어오기 시작한 커피 향은 해가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현재 강릉에는 보헤미안, 테라로사, 커피커퍼 등 마니아들의 추앙(?)을 받고 있는 커피명가와 명인들이 즐비하다.
손쉬운 커피제조 등 체험행사 가득
올해 강릉커피축제의 주요 행사는 강릉항 주행사장을 비롯해 영동대, 행복한 모루, 정동진역, 커피도서관, 강릉종합실내체육관 등 강릉시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강릉항 주행사장에는 커피유물전시관과 핸드드립을 비롯한 사이폰과 터치, 에스프레소, 라떼아트 등 다양한 커피추출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이 마련된다.
세계 커피 시음 등 평소 맛보기 힘든 커피를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되며, 스탬프 랠리를 진행해 스탬프 3~5개를 모으면 머그컵·커피콩 등을 증정해 즐거움을 더한다. 커피사랑포토존, 스테츄마임, 초상화그리기 등 행사는 물론 축제장 내 부스에는 커피관련 상품 만들기와 커피홍보 판매부스 등이 설치된다.
영동대학교에서는 23일 커피 전문가세미나가 열린다. 주요강좌로는 ‘진화하는 에스프레소의 세계’, ‘세계 커피산업의 현재와 미래’, ‘스페셜 티 커피와 로스팅’, ‘커핑과 함수들’, ‘로스팅에 대한 과학적 접근’ 등이며 유명강사가 초청된다.
행복한 모루에서 24일 열리는 일반세미나는 ‘커피산지 이야기’, ‘완벽한 에스프레소 따라잡기’, ‘커피산업의 현재와 미래’, ‘커피와 건강’, ‘드립커피의 이해’ 등의 강좌로 일반인들이 커피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25일에는 영동대에서 ‘지속가능한 커피,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위한 커피 재배’, ‘맛있는 커피를 위한 로스핑 이야기’ 등 마니아층을 대상으로 한 세미나가 열린다.
이밖에도 임시택시 승강장에는 ‘커피투어택시’가 수시로 운영되고 정동진역에서는 ‘찾아가는 커피축제’가 23일과 30일 열린다. 30일 강릉실내체육관에서는 ‘커피 실은 위문열차’ 행사가 펼쳐진다.
10월의 마지막 밤은 강릉에서
올해는 강릉커피축제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강릉항에 커피축제 안내소가 설치됐다. 안내소는 커피 전문점을 소개하는 커피책자와 지도 등을 축제 참가자들에게 제공한다. 커피축제를 찾는 관람객들의 만남의 장소가 되고 축제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1회 대회를 개최하면서 전문점들의 위치를 제대로 안내하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면서 “커피전문점들이 축제기간 중 활발하게 영업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했다”고 전했다.
커피지도는 안목 남항진과 강릉시내, 솔올, 경포 강문, 주문진 연곡·사천, 정동진 성산·왕산·강동 등 6개 지구로 나눠 표시하고, 책자와 인터넷(www.coffeefestival.net)으로 제공한다.
이번 강릉커피축제의 주제는 ‘10월의 마지막 밤을 강릉 커피와 함께’다. 로맨틱한 커피의 도시 강릉에서 커피 한잔 앞에 두고 이야기꽃을 피우며 깊어가는 가을의 마지막 밤을 즐겨보자.
로컬강릉 = 김희철 기자 tji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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