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흑마늘’ 해외서 호평
로컬세계
kmjh2001@daum.net | 2014-09-04 14: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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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마늘 일정 온·습도 발효
자극적인 아린맛과 향 제거
세계 9개국 200만달러 수출
[로컬세계] 의성흑마늘이 새로운 블랙푸드로 해외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의성흑마늘영농조합법인(이하 영농조합)은 지난해 3월 싱가포르에 1톤을 첫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9월에는 중국과 필리핀, 호주에 10톤을, 11월에는 미국과 일본에 30톤 등 9개국에 총 200만달러 어치를 흑마늘을 수출했다.
영농조합은 의성지역에서 가장 먼저 흑마늘을 개발하고 대중화에 성공했다.
흑마늘은 생마늘을 일정한 온도와 습도에서 자연숙성, 발효시킨 것으로 마늘의 효능은 유지되면서 마늘 특유의 자극적인 아린 맛과 향은 제거돼 누구나 먹기 용이한 대중식품이다.
특히 외국인이 기피하는 마늘 특유의 냄새를 없애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영농조합 관계자는 “의성흑마늘은 마늘의 유효성분이 그대로 유지되면서 흑마늘의 핵심성분인 S-아릴시스틴이라는 수용성 유황화합물을 생성해 체내에 더욱 잘 흡수되도록 도와준다”고 흑마늘의 장점을 설명했다.
영농조합은 지난해 ‘제61회 독일 국제 신제품발명품경진대회’에서 은상, ‘2009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서 금상을 받으면서 의성흑마늘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올해는 유럽, 중동 등 20개 나라에 500만달러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의성군청도 지역의 대표적 특산물인 흑마늘의 세계화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 및 협조를 하고 있으며, 흑마늘의 잠재된 사업아이템의 개발 및 해외수출업무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국내외 각종 대회나 행사에 참가함으로써 흑마늘의 해외사업진출환경을 조사하고 흑마늘 관련 해외수출자료 및 정보를 축적하는데 상호협력하고 있다.
의성군은 대표적인 마늘 산지로 조선 중종 21년 때부터 경주 최씨와 김해 김씨가 지금의 의성읍 치선리에서 마늘을 재배하기 시작했다.
이창재 로컬청송 기자 LCJ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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