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가 ‘장해’ 되지 않는 희망의 일터
로컬세계
kmjh2001@daum.net | 2014-09-04 14:30:00
Warning: getimagesize(): php_network_getaddresses: getaddrinfo for localsegye.segye.com failed: Name or service not known in /home/localsegye/public_html/news/skin/default/display_amp.php on line 88
Warning: getimagesize(http://localsegye.segye.com/content/image/2010/05/24/20100524001488_0.jpg): Failed to open stream: php_network_getaddresses: getaddrinfo for localsegye.segye.com failed: Name or service not known in /home/localsegye/public_html/news/skin/default/display_amp.php on line 88
Warning: Trying to access array offset on false in /home/localsegye/public_html/news/skin/default/display_amp.php on line 89
Deprecated: DOMElement::setAttribute(): Passing null to parameter #2 ($value) of type string is deprecated in /home/localsegye/public_html/news/skin/default/display_amp.php on line 89
Warning: Trying to access array offset on false in /home/localsegye/public_html/news/skin/default/display_amp.php on line 90
Deprecated: DOMElement::setAttribute(): Passing null to parameter #2 ($value) of type string is deprecated in /home/localsegye/public_html/news/skin/default/display_amp.php on line 90
[로컬세계]국내 유통업계로는 최초로 부산·경남지역에서 장애인의 고용을 장려하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이 문을 열었다.
영남 향토기업 (주)서원유통은 지난 17일 경남 김해시 안동에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주)탑위드’의 개소식을 갖고 장애인 근로자 채용의 본격 추진을 천명했다.
이날 개소식에서 이원길 서원유통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까지의 산업 근대화를 바탕으로 우리나라도 선진 복지국가 대열에 들어서기 위한 도약의 시점이 왔다”며 “날로 늘어나고 있는 노인ㆍ장애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고용 등 복지정책이 정착되는데 서원유통이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이하 자회사형사업장)은 정부가 장애인에게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코자 기업에 장애인 의무고용을 장려하는 제도다.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는 ‘50명 이상의 상시근로자를 고용한 사업주는 근로자 총수의 2%에 해당하는 인원을 장애인으로 고용’하도록 명시돼 있다.
사업주가 자회사형사업장을 설립한 업체인 경우 모회사에서 고용한 것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전체 근로자의 30% 이상을 장애인으로, 이 가운데 50% 이상을 중증장애인으로 고용하도록 돼 있다.
정부는 자회사형사업장을 운영하는 모회사에 ▲장애인 고용인원에 따라 최대 10억원까지 지원 ▲사업장당 통근용 버스구입비 4000만원까지 무상지원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구입·수리에 소요되는 비용 전액 지원 ▲고용장려금·고용시설자금 저리융자 ▲직원채용시 보조금 지급 등의 혜택을 부여한다.
향토기업에서 사회적기업으로 ‘우뚝’
자회사형사업장 탑위드의 모회사 서원유통은 부산과 경남, 경북 일원에서 70여개의 ‘탑마트’ 직영 할인점을 운영하고 있다. 직원 규모만 2500여명에 올해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건실한 기업이다.
서원유통 관계자는 “그동안 장애인고용촉진법에 맞춰 일정비율의 장애인을 의무적으로 고용하는 등 사회적기업의 역할에 충실했다”면서도 “고객에게 제품을 판매해야 하는 소매유통회사 특성상 고용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어려움을 타개코자 설립한 것이 탑위드다. 서원유통은 지난해 4월부터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하 고용공단) 부산지사와 함께 자회사형사업장 설립을 조율하고 같은 해 6월 고용공단과 설립 협약을 체결하기에 이른다.
이후 서원유통은 자료 수집차 고용공단에서 소개한 일본 후쿠오카 장애인 특례회사를 방문해 일본의 장애인 고용실태를 파악했다. 국내 기존 자회사형사업장도 방문해 자문을 구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0월 자회사형사업장 설립을 위한 TF팀을 구성했다. 일차적으로 탑마트 매장에서 판매하는 멸치와 김, 오징어 등 건어물 소분포장을 전담하는 작업장을 설치, 30인 이상의 장애인을 고용하고 단계적으로 작업물량을 늘려나갔다. 자회사형사업장 설립이 급물살을 탄 것은 이때부터다.
작업량 지속↑…“장애인 자부심 높일 터”
서원유통은 지난해 12월 자본금 3억원을 투자해 자회사형사업장 탑위드 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올 1월에는 서원유통 소유의 경남 김해시 안동 2645㎡(800평) 부지에 연건평 767㎡(232평) 규모의 사업장 건립 착공에 들어가 지난 12일 신축건축물 사용 승인을 완료했다.
이와 병행해 고용공단 부산지사와 경남지사의 추천을 받아 장애인 채용을 진행함으로써 현재 중증장애인 19명, 경증장애인 3명 등 총 22명의 장애인이 근무중이다.
서원유통 관계자는 “지난 3월초부터 채용장애인에 대한 실무교육을 거쳐 모회사 2층 작업실에서 멸치와 김, 오징어 등의 소분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10명의 장애인을 더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탑위드를 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꿈과 희망의 일터로 만들겠다”며 “더 많은 장애인을 고용할 수 있도록 향후 작업량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원길 회장은 소분작업장 순회에서 “우리나라가 빠른 경제성장으로 잘 살게 된 것도 중요하지만 노인·장애인 복지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때”라며 “장애인 고용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한 차원 높은 교육을 진행함으로써 장애인들이 일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로컬부산 = 맹화찬 시민기자
기사입력 2010.05.26 (수) 10:06, 최종수정 2010.05.26 (수) 10:05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