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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 <사진출처=외교부 홈페이지> |
[로컬세계 박민 기자]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은 ‘제59차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 수석대표로 참석한 자리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북핵문제 등 핵비확산.핵안보.원자력 안전 현안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표명했다.
이 자리에서 조 차관은 최근 이란 핵관련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 합의를 평가하면서, 남은 국제 핵비확산 문제인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을 촉구했다.
아울러, 북한이 모든 핵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법으로 포기하고 NPT와 IAEA 안전조치 의무를 완벽히 준수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복귀하기를 당부했다.
또한, 조 차관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2016년 제2차 IAEA 핵안보국제회의 의장직 수임, 우리나라의 2016-17년 원자력공급국그룹(NSG) 의장국 수임 등 핵안보.핵비확산 체제 강화를 위한 우리의 역할과 기여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조 차관은 동북아평화협력구상(NAPCI)의 일환인 ‘동북아원자력안전협의체’에 대한 역내 공감대 형성을 위해 10월 서울에서 한일중 원자력 안전당국간 회의인 ‘제8차 고위규제자회의(TRM)’와 미국, 러시아, 몽골 등 역내 국가들과 원자력 관련 국제기구들도 함께 참석하는 ‘동북아원자력안전협력회의(제3차 TRM+)’를 개최할 예정임을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조 차관은 원자력의 지속적인 개발을 위한 파이로프로세싱, 소듐냉각고속로, 수소생산초고온가스로연구 등 우리의 원자력 신기술 개발 정책을 소개하고 평화적이용구상(PUI) 및 핵안보기금(NSF) 기여 등 한-IAEA 협력 활동을 설명했다.
한편, 조 차관은 지난 14일 미국 측 수석대표인 어니스트 모니즈 에너지부 장관과 양자 협의를 갖고 한미원자력협정 이행을 위한 후속조치 계획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조 차관과 모니즈 장관은 새로운 한미원자력협정에 따라 설립될 고위급위원회의 성공적인 출범 등 후속조치의 효율적인 이행을 위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한미 양측은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원자력의 역할이 중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확대를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어 15일 유키야 아마노 사무총장을 만나난 자리에서는 북한 핵문제, 이란 핵합의 이행, ‘동북아원자력안전협력회의’ 개최 등 주요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조 차관과 아마노 사무총장은 북핵문제에 국제사회가 단합하여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 방지, 핵 활동 동향 및 향후 검증 등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햇다.
조 차관은 이란 핵합의 이행에서 IAEA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한국 정부도 합의 이행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아울러, 조 차관은 ‘제8차 고위규제자회의(TRM)’와 ‘동북아원자력안전협력회의(제3차 TRM+)’ 개최 계획을 설명했으며 아마노 사무총장은 IAEA의 지원과 협조 의사를 표명했다.
또한, 조 차관은 15일 미카엘 린하르트 오스트리아 외교부 차관과 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 경제협력 등 양국 간 협력관계 확대와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난민문제 등 주요 국제 이슈에 있어서의 양국 간 협력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을 했다.
이날 조 차관은 오스트리아 소재 국제기구에 근무 중인 우리 국민과 오스트리아 한인회 간부들을 만나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갖고, 우리 국격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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