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압박보다 대화가 먼저
[로컬세계 = 이승민 대기자] 2003년 5월, 첫 방미를 앞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워싱턴 타임스(The Washington Times)와 가진 단독 인터뷰는 당시 한미 관계의 긴장감을 완화하고 참여정부의 진의를 미국 심장부에 전달한 결정적 사건이었다.
2003년 5월, 조지 W. 부시 행정부 내 강경파들 사이에서 한국의 새 대통령 노무현은 '가장 다루기 힘든 파트너'로 인식되고 있었다. 이때 노 전 대통령이 선택한 반전의 카드는 역설적이게도 가장 보수적인 매체이자 문선명 총재가 소유한 '워싱턴 타임스'였다.
①: "나는 반미주의자가 아니다"
인터뷰에서 노 전 대통령은 자신을 향한 미국 내 의구심에 정면으로 답했다. "과거 나의 발언들이 반미로 해석된 것은 오해"라며, "한국에 있어 미국은 대체 불가능한 혈맹이며, 한미 동맹은 한국 안보의 토대"임을 강력히 천명했다. 이는 워싱턴 타임스를 읽는 미 정계 보수 주류층에게 보내는 일종의 '신뢰 선언'이었다.
②: "북핵, 압박보다 대화가 먼저"
노 전 대통령은 북한 핵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하면서도 평화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 "북한의 핵 보유는 결코 용납할 수 없으나, 무력 사용이나 제재보다는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이 한반도와 미국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부시 행정부의 '악의 축' 규정과 차별화하면서도 미국을 설득하는 논리였다.
③: "수평적이고 성숙한 동맹으로의 진화"
노 전 대통령은 한국의 성장을 강조하며 "이제 한미 관계는 일방적인 의존이 아니라 서로를 존중하는 성숙한 파트너십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는 미국 보수층에게 한국이 책임 있는 동맹국으로서 역할을 다할 준비가 되었음을 알리는 메시지였다.
문선명의 '펜'과 노무현의 '입'이 만났을 때
당시 외교가에서는 이 인터뷰의 성사 배경에 주목했다. 문선명 총재는 자신이 구축한 워싱턴의 인적 네트워크와 미디어 장악력을 활용해 노 대통령에게 '멍석'을 깔아주었다.
정치적 성향은 극과 극이었으나, 문 총재는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고 판단했고, 노 전 대통령은 국익을 위해 통일교의 자산을 실용적으로 활용했다.
인터뷰 그 후: 한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발판
이 인터뷰는 미국 보수층의 경계심을 허물어뜨리는 완충 작용을 했다. 이후 열린 부시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예상보다 훨씬 매끄러운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훗날 기록들은 이 인터뷰를 두고 "진보 대통령이 보수 종교 지도자의 매체를 통해 미국의 심장부에 던진 가장 영리한 외교적 한 수"였다고 평가했다. 문선명 총재의 비전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실용주의가 '국익'이라는 교차점에서 만나 일궈낸 한국 현대사의 독특한 장면이었다.
로컬세계 / 이승민 대기자 happydoors1@gmail.com
이하는 기사 원문 일본어 번역
【新年企画特集⑤】文鮮明のワシントン・タイムズが盧武鉉を救う
[LOCAL 世界=李勝敏 大記者]2003年5月、初の訪米を控えた盧武鉉元大統領がワシントン・タイムズ(The Washington Times)との間で行った単独インタビューは、当時の韓米関係の緊張を和らげ、参与政府の真意を米国の中枢に伝えた決定的な出来事だった。
2003年5月、ジョージ・W・ブッシュ政権内の強硬派の間で、韓国の新大統領・盧武鉉は「最も対応が難しいパートナー」と見なされていた。この時、盧元大統領が逆転の切り札として選んだのは、皮肉にも、最も保守的なメディアであり、文鮮明総裁が所有する「ワシントン・タイムズ」だった。
①「私は反米主義者ではない」
インタビューで盧元大統領は、自身に向けられた米国内の疑念に正面から答えた。「過去の私の発言が反米と受け取られたのは誤解だ」と述べ、「韓国にとって米国はかけがえのない血盟の相手であり、韓米同盟は韓国の安全保障の基盤だ」と力強く表明した。これは、ワシントン・タイムズを読む米政界の保守本流に向けた、一種の「信頼の宣言」だった。
②「北朝鮮の核問題、圧力よりも対話が先だ」
盧元大統領は北朝鮮の核問題について、断固とした姿勢を示しながらも、平和的な解決策を提示した。「北朝鮮の核保有は決して容認できないが、武力行使や制裁よりも、対話を通じた平和的解決が朝鮮半島と米国の利益にかなう」と明言した。ブッシュ政権による「悪の枢軸」という位置付けとは一線を画しつつ、米国を説得する論理だった。
③「対等で成熟した同盟への進化」
盧元大統領は韓国の成長を強調し、「今や韓米関係は一方的な依存ではなく、互いを尊重する成熟したパートナーシップへと進むべきだ」と力説した。これは米国の保守層に対し、韓国が責任ある同盟国として役割を果たす用意があることを伝えるメッセージだった。
文鮮明の「ペン」と盧武鉉の「言葉」が出会った時
当時、外交関係者の間では、このインタビューが実現した背景に注目が集まった。文鮮明総裁は、自ら築き上げたワシントンの人的ネットワークとメディアへの影響力を生かし、盧大統領が発信するための舞台を整えた。
政治的立場は両極端だったが、文総裁は朝鮮半島に平和を定着させるため、大統領を後押しすべきだと判断した。一方、盧元大統領は国益のため、統一教会の資産を実用的に活用した。
インタビューのその後――韓米首脳会談の成功への足掛かり
このインタビューは、米国の保守層の警戒心を和らげる緩衝役を果たした。その後に開かれたブッシュ大統領との初の首脳会談で、両首脳は予想をはるかに上回る円滑さで合意を導き出すことができた。
後年の記録は、このインタビューを「進歩派の大統領が、保守的な宗教指導者のメディアを通じて米国の中枢に向けて放った、最も巧みな外交上の一手」と評価した。文鮮明総裁のビジョンと盧武鉉元大統領の実用主義が、「国益」という接点で出会い、生み出した韓国現代史の独特な一場面だった。
LOCAL 世界 / 李勝敏 記者 happydoors1@gmail.com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