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사기 진작에 기여
[로컬세계 길도원 기자] 한국인이 ‘바둑’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 1위는 이세돌 9단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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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기원. |
바둑에 대한 자유연상 결과 가장 많은 24.1%가 이세돌 9단을 떠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세돌 9단은 가장 좋아하는 프로기사로 뽑혔다. 이세돌 9단은 일반 국민의 프로기사 선호도 조사에서 45.7%의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지금까지는 이창호 9단이 2008년 22.3%로 단 한 차례 20%선을 넘은 것이 최고 지지율이었다.
바둑 인구를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에서도 이세돌 9단이 43.5%,이창호 9단은 19.4%의 지지를 얻었다.
바둑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묻는 문항에서는 ‘이세돌-알파고 대국’이 33.4%의 압도적 비율로 1위에 올랐다. 알파고와 이세돌 전을 지켜본 후 바둑에 대한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는 응답자도 52.8%였다.
호의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5.8%가 바둑이 ‘국민 사기를 진작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바둑을 둘 줄 아는 성인은 900만명이 조금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인구센서스 19세 이상 인구 4151만 명(제주 제외)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이 중 ‘바둑을 둘 줄 안다’는 사람 22.2%를 바둑 인구로 간주하면 약 921만명으로 추계됐다.
그러나 성인 바둑 인구 중 남성과 노년층은 40% 이상이 바둑을 즐기지만 여성은 4.5%에 그쳐 여성에 대한 보급과 지원 확대가 절실함이 수치로 증명됐다.
바둑에 대한 성격 규정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63%가 ‘두뇌 스포츠’라고 정의했다.
이 조사는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지난해 7월 22일부터 8월 15일까지 26일간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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