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 선정·토지 매입 등 절차 적정성 점검…위법·부당 확인 시 법적 조치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행정사업을 둘러싼 의혹이 잇따르면서 부산 북구가 외부 전문가를 참여시킨 특정감사에 나선다. 부지 선정과 토지 매입 과정 등을 들여다봐 제기된 의문을 해소하고 행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북구는 신청사 건립사업과 만덕2동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의 절차상 적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청렴감사 TF’를 구성하고 9월 1일부터 특정감사에 착수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감사는 지난 6월 민선 9기 인수위원회 활동 과정에서 두 사업의 부지 선정과 행정 절차에 대한 문제 제기가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인수위원회는 6월 30일 북구에 감사를 권고했으며, 이후 신청사 부지 선정 평가기준 변경 논란과 만덕2동 공영주차장 부지의 시세차익 관련 부동산 거래 정황 등이 지역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북구는 이에 따라 자체 특정감사를 통해 그동안 제기된 의혹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행정 절차의 적정성을 점검하기로 했다.
신청사 건립사업에서는 부지 선정 과정과 기부채납 부지 처리 등 행정 절차를, 만덕2동 공영주차장 사업에서는 부지 선정 경위와 토지 매입 절차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구체적인 감사 항목은 9월 사전감사를 거쳐 본감사 과정에서 확정된다.
감사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행정감사반·시설감사반·외부전문가반으로 TF를 구성하고, 이해관계가 없는 외부 전문가 2명도 위촉했다. 외부 전문가들은 사전감사와 본감사에 참여해 현장조사와 관계자 문답, 자문 등을 맡는다.
북구는 9월 한 달간 자료 수집과 현장 확인 등 사전감사를 진행한 뒤 10~11월 본감사를 통해 위법·부당한 사항이 있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감사 결과 문제가 확인되면 관계 법령에 따라 수사 의뢰 등 필요한 행정·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이번 감사의 핵심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을 단순히 해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행정 절차가 적정하게 이뤄졌는지를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데 있다. 외부 전문가까지 참여하는 만큼 감사 결과가 향후 두 사업에 대한 구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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