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전상후 기자] 부산시는 지난 21일 영도구 스페이스 원지에서 문화경청 시민 실무단(워킹그룹)의 첫 회의(킥오프 회의)를 개최하고, 부산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시민 의견 수렴에 본격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문화경청’은 시민실무단(워킹그룹)을 통해 다양한 계층의 문화정책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고, 한편으로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현장을 직접 방문해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시는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지난 3월 초 시민실무단(워킹그룹) 모집을 했으며, 이번 회의에는 시민 실무단(워킹그룹) 50여명이 함께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내가 바라는 문화시설 ▲문화격차 해소방안 ▲글로벌 문화허브도시 부산의 미래 ▲창작지원과 인력양성 ▲민관협력 등의 주제로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참석자들은 문화시설과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문화시설 노후화와 지역 간 격차 해소 ▲온라인 정보플랫폼 활성화 ▲야외행사 활성화와 지역 특색을 살린 문화시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부산이 글로벌 문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접근성과 다양성 강화 ▲해외도시와의 문화교류 확대 ▲해양도시 특성을 반영한 콘텐츠 개발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 외에도 ▲청년·신진 예술가 지원과 예술 기획자 육성 ▲예술산업 전반에 대한 지원 필요성도 제기됐으며, ▲생활문화 공간의 활용도와 프로그램 부족 ▲문화소외 현상 해소를 위한 정책 요청 등 참석자들의 적극적인 의견이 개진됐다.
시는 오는 6월까지 시민 실무단(워킹그룹) 운영과 함께 문화예술인, 문화예술단체 현장을 방문하는 문화경청 투어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6월 말에는 그동안의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하는 새로운 문화정책 방향을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에 출범한 시민 실무단(워킹그룹)과 문화예술인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다양한 시각과 아이디어를 모으고, 도출된 결과를 정책에 반영해 부산의 문화 비전(「지역문화진흥 시행계획」) 수립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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